2013. 7. 24. 07:19ㆍ여행지/해외
이런 교차로도 나오고 어디로 가야 더 멋진지 고민도 해봅니다. 물론 가이드의 뒤를 따라가야 하겠지만요.
저렇게 여유롭게 자전거를 타면서 즐기는 것도 나름대로 괜찮은 여행의 방법이란 생각이 듭니다.
옛 모습이 남아 있는 흔적을 더듬어 나가면서, 과연 과거엔 이곳에 무엇아 존재를 했었을까? 라는
질문을 던져봅니다.
호이안은 참파왕조로부터 17세기까지 일본, 인도. 중국은 물론
멀리 이슬람권까지 아우르는 최대의 무역항 이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1999년 베트남 세 번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가 되었지요.
일행들도 조금씩 지쳐가기 시작합니다.
등이 걸려 있어 자세히 보니 HUY SILK라고 적혀있었습니다.
동남아는 비단으로도 유명 합니다. 캄보디아, 태국, 베트남에서 생산된 비단은 중국을 거쳐
실크로드를 따라 서쪽으로 넘어갔다고 합니다.
그늘이 있는 곳에서 잠시 쉬기 위해 앞서 소개한 중국교포들의 광조회관과 비슷한 복건회관으로 왔습니다.
중국의 남부도시 복건성 출신 교민들이 세운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안으로 들어가니 규모가 크고 잘 꾸며놓았습니다.
중문으로 보이는 문이 있는데, 맨 위에 금산사(金山寺)라는 글이 보입니다.
정문을 뒤돌아 바라보니 정성단결(精誠團結) 이란 문구가 보입니다.
역시 타국에서의 단결을 강조하는 중국인들의 정서를 잘 반영하고 있더군요.
중문을 들어서니 건물이 하나 보입니다. 아마 가장 중요한 곳에 있는 소중한 장소가 아닐 런지요.
‘혜아동인(惠我同人)’이란 글이 보입니다.
무얼까 궁금해서 찾아보니 '아동인' 이란 의미가 바로 동아리, 모임을 뜻한다고 합니다.
여기에 은혜 ‘혜’ 자를 붙여서 동아리를 은혜롭게 한다는 뜻으로 풀이가 됩니다.
앞면에 금산사란 글이 있고 뒷면에는 천후궁 이란 글이 있더군요.
바로 이곳이 천후궁인 셈입니다.
역시 자기로 문양을 꾸며 놓았습니다.
천후궁의 내부 모습입니다.
중앙에 천후를 모시고 있는 그런 공간이었습니다. 냉방이 안 되는 관계로 잠깐 보고 돌아 나왔습니다.
내원의 정원을 한번 바라보고 저도 그늘로 숨어들었습니다.
그늘에 앉아 잠시 바라본 모습입니다.
더위가 피크를 이루는 시간, 시원한 투본강을 따라가는
토본강 투어, 이른바 뱃놀이를 하기위해 길을 나섭니다.
일단 호이안 재래시장에 들려 간식으로 먹을 열대과일을 장만하기로 합니다.
가이드는 이곳의 과일가격이 다음 날 넘어갈 후에의 동바마켓 보다 비싸다고 합니다.
물론 물건도 이곳보다 동바마켓이 더 좋다고 합니다.
하지만 어찌 구경을 마다하겠습니까.
일행 중 과일을 구입하겠다는 분들이 있어 잠시 구경도 하고 그늘에서 쉬기도 합니다.
역시 한국인 가이드와 현지인 가이드가 있어 도움을 받기가 좋습니다.
아무래도 바가지 쓰는 일은 모면 하니까요.
그래도 외국인 관광객에 받는 가격은 현지인에 판매하는 가격보다 비싸다는 것은 이해 하시고 넘어가세요.
날이 덥다보니 다들 그늘 속으로 숨어들어 시장은 적막감까지 있습니다.
하지만 저 차양막 안에는 아주 활발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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