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여행, 베트남 중부도시들, 다낭, 호이안, 후에 #4】

2013. 7. 18. 06:42여행지/해외

식당이 있는 곳으로 왔습니다. 근사한 나무가 반겨주는 한적한 주택가입니다.

 

 

이곳이 바로 호이안 전통요리를 하는‘레바츄엔’입니다.

 

 

우리의 일행 중 한분도 열심히 모습을 담아내고 계십니다.

 

 

식당입구엔 역시 수호영물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식당의 정원에 매달아 놓은 별의 모습입니다. 아마 밤에는 불이 들어오는 그런 모습일 것 같습니다.

이 상징물에 대한 설명은 밥 먹고 하겠습니다.

    

 

정원은 이국적인 정취를 물씬 풍기고 있습니다.

 

 

회안주가(會安酒家)’ 라,

모여서 편안하게 술을 즐기는 집, 이정도 되겠군요. 이 가옥의 구조는 일본식 전통가옥이라 하더군요.

 

 

상차림이 시작되었습니다. 상추며, 우리의 쌈장 비슷한 장도 있고, 평범합니다.

상위에 놓인 꽃잎은 전에 태국 치앙마이에서 많이 보았던 꽃인데,

이곳에도 있어서 제가 땅에 떨어진 꽃을 주워왔습니다. 집사람이 반가워하더군요.

 

 

이 음식이 이곳의 대표적인 ‘화이트로즈’라는 음식입니다.

우리로 말하면 물만두 정도입니다. 하지만 맛은 아주 독특했습니다.

은근히 손이 가는 맛이더군요, 다만 따뜻할 때 먹으면 좋습니다. 식으면 그만큼 고수향이 강하게 풍깁니다.

 

 

이 음식은 아주 자주 나옵니다.

그만큼 대표성을 지닌 음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월남 비빔국수? 라고 하면 대충 맞을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얹어 나온 돼지고기가 아주 맛있더군요. 면은 먹다가 남겼습니다.

더운 날에 먹는 녹차의 시원함 또한 좋았습니다.

 

 

집사람이 면을 들어 올렸습니다. 면 보다는 다른 쪽으로 선택을 해갑니다.

베트남 음식은 중국의 영향을 받은 것인지, 코스식요리로 되어 있습니다.

한 가지씩 나오고 그 음식이 어느 정도 먹으면 다음으로 넘어가는 그런 식이라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런 식에 익숙하지 않지요, 해서 그냥 우리식으로 상차림을 다 해 놓고 먹는 방식을 택합니다.

 

 

베트남 요리의 주재료는 고기의 경우 돼지, 닭, 생선이더군요.

야채는 역시 우리가 먹는 일반적인 야채가 고루 쓰입니다. 이 음식은 돼지고기를 튀겨서 만든 것입니다.

 

 

국토의 한쪽이 완전히 바다와 접해 있는 나리임에도 불구하고,

길이가 10KM 이상 되는, 강이라 칭 할 수 있는 크고 작은 하천이 무려 이천 여개가 있는

이 나라는 민물고기를 주로 먹는다고 합니다.

치앙마이에서도 이와 비슷한 생선을 골드트라이앵글에서 먹은 기억이 납니다.

 

 

신선한 야채도 입맛을 끌기에 충분합니다.

 

 

     닭고기가 들어간 일종의 찌개라고 해야 할까요? (핀이 영~~)

 

 

한 상 차려졌습니다. 물론 각종 요리엔 특유의 향신료가 들어가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관광객을 위해 그 농도가 그리 진하진 않습니다. 그래도 예민한 분들은 약간 고생을 하십니다.

 

 

요건 우리의 송편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야자 잎엔가 쌓여 나오는데 먹을 만합니다.

나중에 시장에 가니 이것도 팔고 있더군요.

 

 

잎을 벗기면 이런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한 입에 베어 물기 딱 좋습니다.

그리고 속에는 일종의 송편의 고물 같은 것이 들어있더군요.

 

 

배불리 먹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속칭 관광식당이라는 곳이다 보니 입구에 여지없이

행상을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늘에 걸린 낮별을 바라봅니다.

이 별은 베트남 국기인 금홍성기의 색상과 같습니다. 바탕이 되는 붉은색은 인민의 피를,

그리고 국기 중앙에 자리한 별은 황색입니다. 노란색별은 황인종을 의미하며 별의 다섯 모서리는

사, 농, 공, 상, 병, 의 다섯 민중의 의미라 합니다. 우리가 조선시대 때, 계급을 나타내던 사농공상에

군이 더해진 의미라 보시면 됩니다. 또한 다른 의미로 보면 노란색은 재물을 불러들이는 색이고,

붉음은 벽사의 색, 즉 귀신을 쫓는 그런 의미로도 쓰여 진다고합니다.

 

 

식당 앞에 있던 집의 창살과 무늬가 특이했습니다.

 

 

     이런 정도의 집을 소유하고 사는 정도면 아주 부자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동네도 조용하고 집들도 아주 깔끔한 것으로 보아 부촌에 속하는 동네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우리가 이동을 하자 따라서 움직입니다.

 

 

환하게 미소 짓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하지만 이런 행상에서 사는 과일은 다소 비싸고 품질문제 때문에 가이드가 권하질 안 터군요.

 

 

차가 올 때까지 그늘로 피신을 했습니다.

자세히 보시면 행상을 하시는 아주머니들은 양말까지 신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우리와 달리 이곳의 현지인들은 거의 감싸고 다닌다는 표현이 맞을 겁니다.

우리 같으면 숨이 막히고 갑갑해서 도저히 그리 하지 못 할 겁니다.

이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 있는 호이안 옛길을 향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