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여행, 익산의 가볼만한곳, 고도리 석조여래입상】

2013. 4. 3. 06:51여행지/전라북도

왕궁리유적의 인근에 있는 고도리 석조여래입상이 있는 곳으로 왔습니다.

농가의 비닐하우스가 있는 농지 가운데 우뚝 솟아 있습니다.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이 되는 모양입니다.

 

 

흙을 높이 쌓아 놓은 곳에 서있기 때문에 비석에 무어라 쓰여 있는지, 알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맞은편 200미터의 거리를 두고 똑같은 석조여래입상이 마치 쌍둥이 인 양 마주보고 서있습니다.

 

 

익산에는 무왕길이란 둘레길이 있는 모양입니다.

 

 

사유지에 둘러싸여 이런 모습으로 보존되고 있는데, 다소 아쉬움이 드는 부분입니다.

 

 

앞에서 보신 석불도 이와 똑같은 모습입니다.

 

 

설명을 담아봤습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크기의 표시나 왜 서로 바라보도록 조성을 한 것인지에 대한 설명이 아쉬웠습니다.

 

 

과연 무슨 연유로 석불은 200m나 떨어져 서로를 바라보았던 것일까요.

그리고 그 떨어진 공간에는 아무것도 없었던 것일까요.

 

 

석불은 친근한 미소만 보내올 뿐 아무런 말이 없습니다. 마치 화두를 던진,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익산엔 가는 곳마다 대나무를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농지에 근접하고 있다 보니 열악한 주변이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일부러 소각을 한 것인지, 아니면 화재가 발생했던 것인지, 그저 아쉬움이 남는 부분입니다.

 

 

이런 모습은 우리가 보물을 대하는 태도에 문제가 많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농사일로 바쁜 농민을 탓하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감독관청의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갑갑한 마음이 들어 익산의 하늘을 올려다보았습니다.

 

 

그리고 석불을 바라봅니다.

 

 

마주보는 석불의 의미를 궁금해 하면서 익산 쌍릉을 찾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