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여행, 제천의 가볼만한곳, 탁사정과 배론성지 #1】

2013. 3. 10. 10:02여행지/충청북도

탁사정과 배론성지를 들러보려 먼저 탁사정이 있는 곳으로 왔습니다. 계곡에 보이는 자작나무가 인상적입니다.

 

 

겨울계곡은 이미 녹아서 평온한 모습입니다.

 

 

탁사정의 모습이 조금 보이기 시작합니다.

 

 

전체적인 모습을 보면 이러한 모습입니다.

 

 

소나무가 자라난 멋진 암산위에 지어진 정자입니다.

 

 

원래는 선조 때 제주수사로 있던 이곳 출신 임응룡 이란 분이

이곳에 해송 여덟 그루를 심고 정자를 지어 팔송정이라 하였다고 합니다.

 

 

그 후 허물어진 팔송정을 후손이 다시 세웠고 원규상 이란 분이 탁사정이라 하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제천 10경 중 탁사정은 정자를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이곳 주변의 경관을 말한다고 합니다.

만일 정자가 있는 곳까지 올라가시려면 이곳이 아닌 길을 따라  더 올라가시면 도로 옆으로 올라가는 곳이 있습니다.

 

 

다리를 건너옵니다. 주차장 쪽으로 보이는 야산도 아주 운치가 있습니다.

 

 

예전에 차도였던 곳을 도로를 다른 쪽으로 돌리고 공간을 확보한 것입니다.

 

 

이곳은 아무래도 물이 많은 여름에 보면 아주 좋을 듯합니다. 그리고 안쪽으로 더 들어가면 좋은 모습이 있을 것입니다.

 

 

아주 맑은 물이 흘러갑니다.

이곳의 이름은 중국 초나라 때 굴원이 지었다는 어부사에 나오는

탁사탁영 탁사탁족(淸斯濯瓔 濁斯濁足)에서 따왔다 합니다.

맑은 물엔 갓끈을 씻고, 흐린 물엔 발을 씻는다, 라고 합니다. 그만큼 물이 맑다는 이야기입니다.

 

 

가까운 곳에 자리한 배론성지로 왔습니다.

얼고 눈이 쌓인 개천도 어느덧 속살을 내보이고 소리를 내면서 흘러갑니다.

 

 

멀리 최양업 도마신부 기념성당의 모습이 보입니다.

 

 

개천을 경계로 나뉘어 있습니다.

 

 

배론(舟論)이란 이곳의 지형이 마치 배의 밑바닥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 합니다.

이곳은 한국천주교 초기의 신자들이 박해를 피해 숨어들어와 살았던 곳입니다.

황사영의 백서가 쓰여 진 토굴이 있고, 우리나라 첫 신학교 인 성 요셉신학교가 있던 곳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두 번째 사제이신 최양업 신부의 묘가 있는 곳이라 합니다.

 

 

사제관을 뒤로 하고 천천히 걸음을 옮겨봅니다.

 

 

기도처의 모습도 바라봅니다.

 

 

집사람이 걸음을 멈추고 살펴봅니다.

 

 

이곳이 우리나라 최초의 신학교인 성 요셉신학교입니다.

비록 작은 초가집 한 채에 불과 하지만 성인 장주기님의 집에

두 분의 프랑스 신부가 10여명의 신학생을 지도하였다고 합니다.

허나 박해가 일어나 두 신부님과 장주기님이 순교를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곳이 바로 황사영이 백서를 쓴 토굴입니다.

순교자들의 죽음을 세계교회에 전하기 위해 비단에 사연을 적었다고 합니다.

 

 

토굴을 가장하기 위하여 옹기 보관장소로 했다고 합니다.

 

 

결국 사전에 발각되어 순교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현재 그때 작성 된 백서는 로마교황청 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어느 사이 배론신학교 앞에 모여 있습니다.

 

 

이렇게 가마로 위장을 했었던 모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