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복받은 땅, 영동의 가볼만한곳, 영동고택, 소석고택】

2012. 10. 17. 07:06여행지/충청북도

영동여행의 마지막 기착지인 소석고택에 왔습니다. 네비양도 잘 못찾아내는 곳입니다.

결국 주변에 주차를 하고 골목길을 찾아들어왔습니다. 그저 근방의 기와지붕만 보고 찾은곳입니다.

 

 

담장 너머 누마루가 보이는것으로 보아 사랑채인듯 합니다.

 

 

아쉽게도 문이 잠겨있어 간신히 안채와 오른쪽으로 뒤주인듯한 모습을 담았습니다.

 

 

보이는 부분만큼이라도 담아내니 다행이었습니다.

 

 

이해불가...? 월수금만 개방을 한답니다. 무슨 학술용 개방도 아니고...  너무 허탈 하더군요.

외지에서 찾아오는 주말 관광객은 어쩌라는 말인지.

 

 

아쉬움과 배신감을 교대로 느끼면서, 그래도 외관이라도 담아보려 이리저리 발품을 팔아봅니다.

 

 

역시 사랑채의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담장도 너무 잘 단장되어 있습니다.

 

 

고택에 대한 설명입니다. 이곳은 배치도가 없는 것인지 보지를 못했습니다.

조선후기 부농의 가옥으로 알려져 있고 이를 축조한 이의 호를 따서 소석고택이라 하였다고 합니다.

 

 

돌아서려는 순간, 이곳의 보수작업을 하시는 분이 자물쇠를 열고 안으로 들어가십니다.

뒤를 따라 들어가 사진 몇장 담겠노라 하니 얼른 찍고 나가라고 하십니다.

일단 보이는 모습대로 담아봅니다. 구조설명이 제대로 되어 있지않기 때문에 경험치로 유추를 해봅니다.

후미진 곳에 떨어져 있는 것으로보아 화장실과 잿간을 겸하고 있는듯 합니다.

 

 

이것은 성위제 가옥에서 보았던 광채와 흡사합니다. 마당에 줄처럼 그려놓은것이 보이시지요.

선이 아니라 끈으로 구획을 나누어 놓은 모습입니다. 아마 복원을 위함이 아닌가 합니다.

 

 

안채의 뒷모습입니다. 상당한 크기라는 것이 느껴집니다.

 

 

부억쪽으로 여겨지는 곳에는 아궁이와 가마솥이 두개가 있었습니다.

 

 

안채의 앞모습입니다. 헌데 뒤에서 보았던 아궁이와 부억의 위치는 정 반대였습니다.

사진으로 보아 아궁이가 있던 곳은 오른쪽 끝이었습니다. 이렇게 보니 왼쪽이 부억입니다.

아마 안채의 규모가 있어서 양쪽으로 아궁이가 있던것으로 보입니다.

 

 

안채와 광채의 모습입니다.

 

 

안채쪽에서 바라본 사랑채의 모습입니다. 사랑채와 안채 사이의 공간이며 담장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안채는 'ㅡ'자 형이며 사랑채는 멋드러진 누마루를 갖춘 'H'자 형태라 합니다.

 

 

광채의 크기로보아 상당한 부농임이 짐작됩니다.

 

 

아직도 진행형인 우리의 문화재... 이곳 역시 광채가 있는 왼쪽 위로는 모두가 감나무 과수원입니다.

그러니 그 크기나 넓이를 가늠키 어렵더군요.

 

 

          지금 출입하는 이 문 역시 협문으로 부속건물과 연결해주는

          통로에 불과하였을 것이란 생각입니다.

 

 

출입 마저 제한적이고, 더더욱 주말 관광객은 사절이라니...

 

 

          그나마 소중한 배움이 있었기에 더 보람과 가치가 있었습니다.

          앞으로 우리의 문화재를 대함에 있어서 더 많은 공부와 관심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게 해주었습니다.

 

 

제가 왜 영동을 축복받은 땅이라 하였을까요...?

 

 

지리적 요건과 높은 일교차, 그리고 비옥한 토양,

금강상류를 끼고 있어 어디서나 물이 풍부하기 때문에 온갖 곡식은 물론 과일까지 풍성한 고장입니다.

복숭아, 포도, 사과, 배, 감, 대추, 호도 등등 아니되는 과일이 없고, 그 중 맛이 떨어지는 과일 또한 없기 때문입니다.

 

 

복숭아 맛을 본 복숭아 후기가 잔뜩 씌여 있더군요. 젊은 사장께서 아주 영업수완도 좋았구요.

 

 

어떤것을 고를까요...?

이번에도 전문가인 사장님이 추천을 해줍니다.

선물로 보내실거면 맛이 들대로 들어간 복숭아를, 그리고 두고 잡수실 거면, 

익기 시작하는 물건으로 가지고 가라 하더군요.

집에서 먹기위한것을 추천해주는 대로 구입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차에서 잡수시던지 집에가서 잡수시라며 몇알을 따로 담아 주더군요.

 

 

          아내와 함께한 영동여행...

          그 마무리는 인심좋고 달콤한 영동복숭아의 맛으로 대신했습니다.

          가을은 깊어만 가고 마음은 바쁜 가운데서도 풍성해지겠지요.

          여러분의 가을도 더욱더 알차고 풍성하시길 바랍니다.

          약속대로 안성세계민속축전으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