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3. 7. 07:59ㆍ여행지/인천
다시 강화도로 나왔습니다. 온수리 성공회 성당을 보고 전등사로 항하여고 했는데.
동네 분 중 상을 당한분이 있으신지 영결미사가 있는 것 같았습니다.
해서 성당을 돌아보는 것을 포기하고 전등사로 왔습니다.
세월과 함께 자연의 품으로 돌아간 커다란 고목이 눈으로 만든 수의를 걸치고 있었습니다.
영원한 것이 없듯이 언젠가는 왔던 곳으로 되돌아가는 것이 순환의 법칙이 아닐까 합니다.
저 나무나 나무를 바라보는 저나 마찬가지 일겁니다.
전등사는 정족산성에 둘러싸인 모습을 하고 있답니다.
축성연대가 확실치 않지만 단군이 세 아들에게 쌓게 했다하여
삼랑성 이란 이름으로 전해오기도 합니다.
성곽답게 출입구도 동문과 남문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이곳은 동문을 통해 들어가는 곳입니다.
전에 남문을 통해 와 본적이 있어 이번엔 동문을 통해 가봅니다.
병인양요때 프랑스군을 물리친 양헌수 장군의 공적을 기리기 위한 승전비가 비각 안에 있습니다.
승전비 앞에서 바라본 동문의 모습입니다. 참고로 진입을 하시기 에는 동문 보다 남문이 수월합니다.
조금 올라가면 유명한 전등사 윤장대가 보입니다.
전에는 제대로 돌아갔는데...아쉽게 고장이 나서 막아놓았습니다.
이 길이 남문에서 올라오는 길입니다.
이쪽은 산책로와 등산로들이 많아서 꼭 불교신자가 아니어도 많은 분들이 즐겨 찾는 그런 곳입니다.
나무에 가리 워 진 범종각이 늘 안타깝지만....하지만 있는 그대로 바라봐도 좋기만 합니다.
사찰로 향하는 입구에 연등을 장식해 놓았습니다.
연등의 터널을 지나는 기분도 아주 색다릅니다.
연등의 길을 지나니 대웅보전이 맞이해 줍니다.
400년 가까이 된 대웅전이 아주 고색창연함을 느끼게 해줍니다.
전등사 서점에 걸린 문구입니다. “말은 마음의 소리” 그만큼 말을 제대로 해야 한다는 의미인 듯합니다.
대웅전 아래쪽 뜰에는 여인인 듯, 동자승인 듯, 그런 목각이 있었습니다.
전등사의 건물들 중 그 아름다움이 가장 뛰어나다고 하는 대조루의 모습을 보고 있습니다.
전등사 역시 오래된 나무들이 산사와 어울려 그 운치를 한결 더해주는 그런 가람입니다.
약사전을 바라보고 삼성각을 지나 정족산사고가 있는 곳까지 오르려 합니다.
전각에 눈이 조용히 싸여있는 모습이 참 좋습니다.
삼성각 앞에 도달을 했습니다.
정족산사고로 향하며 숲 사이로 보이는 전등사의 모습입니다.
사람들의 발길이 별로 닿지를 안아서 그런지 발목이 푹푹 빠집니다.
약간의 경사로 인지라 일부러 눈이 싸여 있는 곳을 밟고 사고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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