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3. 5. 00:21ㆍ여행지/인천
갑작스런 회사일로 당분간 자주 찾아뵙기 어려운 사정입니다.
그래도 틈 나는 대로 찾아뵙겠습니다. 포스팅은 준비되었던 여행기를 계속 올리겠습니다.
건강하시고 좋은 봄날 되시기 바랍니다.
오늘, 야근의 끝자락에서......
아침에 일어나 집에서 준비해간 김치로 맛난 김치찌개를 끓여서 아침밥을 해결했습니다.
그리곤 석모도로 향했습니다. 워낙에 볼거리가 많고 지붕 없는 박물관인 강화도 인지라.
쉽게 볼 수 있는 석모도의 보문사와 나오면서 강화도의 전등사를 돌아보기로 하였습니다.
보문사 오르는 길은 제법 가파른 편이지요. 누님과 집사람은 스틱까지 챙겨서 오르고 있습니다.
오늘은 마애불이 있는 눈썹바위까지 오르는 것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천천히 올라 사찰과 마주합니다.
역시 사찰은 고목이 있어 그 웅장함을 더하는 것이라 여겨집니다.
이런 모습의 누각을 마주 하면 아주 기분이 좋습니다.
이것은 왼쪽에 있는 누각의 모습입니다.
누각 뒤로 산중턱에 눈썹바위가 멀리 보입니다.
두채의 누각이 마치 성벽위에 망루처럼 서있는 모습은 아주 특색이 있습니다.
오백나한이 조성된 곳의 모습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합니다.
나한전에 오르기 전에 있는 감로다원의 모습입니다. 오늘은 이곳에서 차 한 잔 해야겠습니다.
높은 곳에 와불전이 있습니다. 특이하게 용머리 두 마리 입구에 돌출되어 있었습니다.
원래 천명이 앉을 수 있다는 커다란 바위인 ‘천인대’란
바위위에 오백나한과 와불전이 조성되었다고 합니다. 33관음보탑을 감싸는 형상이라고 합니다.
이 오백나한은 모습과 표정이 모두 다르다고 합니다.
나한은 부처님의 제자로 아라한과를 증득한 존자를 말한다고 합니다.
이 탑이 진신사리가 봉안된 33관음보탑입니다.
울타리 공간을 통해 부처님을 바라봅니다.
오백나한과 와불전을 바라봤습니다.
멀리 눈썹바위도 올려다보았습니다.
보문사 석실의 모습입니다.
엄청나게 커다란 맷돌이 있더군요. 일반 맷돌보다 두 배 정도 커다란 크기라고 합니다.
과거 이곳의 규모를 짐작케 해주는 그런 맷돌이 아닌가 합니다.
선덕여왕때 처음 만들어졌다고 하니 1300년의 세월을 견디고 있는 그런 곳입니다.
이 석실 앞에는 오래된 향나무가 있었습니다.
다만 6.25때 죽은 것처럼 보였다가 3년 후 다시 소생했다고 합니다.
바위틈에서 헤아릴 수 없는 세월을 버티어온 모습은 신비함까지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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