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2. 2. 08:26ㆍ접사를 해볼까?
한쪽 언덕에 꽃무릇이 지천으로 피어 있었습니다.
붉은 꽃무릇만 보다가 이렇게 황금색 꽃무릇을 대하니 색다른 느낌이 들더군요.
잠시 쭈구리고 앉아서 꽃무릇에 쉬어봅니다.
검은 배경과 어울어진 황금색이 돋보이는 모습입니다.
가까이 다가가 황금색에 취해보기도 합니다.
떡 본 김에 제사지낸다고... 꽃 본 김에 쉬어갑니다.
가까이서 바라본 꽃무릇의 모습은 아주 화려하였습니다.
꽃무릇과의 데이트를 끝내고 다시 꽃을 찾아나서는 나비가 되어봅니다.
비비추의 까만 꽃술이 유혹을 보내고 있습니다.
잠자리의 휴식을 살짝 엿보고 갑니다.
늦게 올라온 수련이 그늘속에 숨어있습니다.
다른 곳의 수련이며 연꽃은 거의 볼 수 없는데...이곳엔 그나마 늦게 올라온 모습을 보는 행운이 있었습니다.
마치 잘튀겨진 핫도그 처럼 생긴 부들이 반겨줍니다.
넝쿨식물의 새순은 노련한 항해사의 손길처럼 공기의 냄새를 맡으며 항해를 하는듯 합니다.
자연의 조화로움은 이런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꽃가지는 미지의 세계를 향해 뻗어니가고...
잎파리들은 그 원동력을 지원하는 모습으로 느껴지더군요.
바늘엉겅퀴가 탐스러운 모습으로 반겨줍니다.
벌써 생명을 다한 모습도 보입니다. 자연의 순환이라 불리워지는 모습이지요.
자연이 만들어 내는 디자인의 모습을 뉘라서 흉내를 내겠습니까...?
아름다운 꽃이 있어 바라봅니다. 헌데 이름은 이상하리 만치 낯설은 '삼쥐손이'라 합니다.
다 그 의미가 있겠지요. 그래서 자연은 모습만으로도 알 수 있기도, 그렇지 못하기도 한것인가 봅니다.
흔하다 하여 귀하지 않은것이 없고, 흔치 않다 하여 특별히 귀한것도 아닌곳... 그곳이 자연입니다.
모두가 귀하고 평등함이 있는 곳이지요.
다 나름의 역할과 자라나는 장소가 있고...
그 할 일에 최선을 다하고 순화하는 도리를 아는 공존의 장이 바로 자연이 아닐까 합니다.
생명력이 가장 왕성해야 하는 시기에 벌써 말라가는 생명도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순환이 선순환이어야 하겠지요.
인간에의한 환경파괴가 가져오는 악순환이 되어서는 아니될 일이라 생각합니다.
스스로의 역할을 다하고 다시금 그들의 시간이 올 때 를 기다리는 모습이기를 바래봅니다.
우리도 우리의 역할이 끝나고 자연으로 돌아가 우리가 자양분 삼아 살아온
흙으로 돌아가 또다른 자양분이 되었으면 합니다.
뭇 생명들은 사계의 모든 시간과 영역에서 나름의 역할에 충실하게 움직이는 모습...그것이 자연의 내면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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