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가을과 만나다, 서울 고궁의 단풍여행-5】

2012. 11. 10. 00:28여행지/서울

천천히 발품을 팔다가 빛과 색에 반했습니다.

산만한 면도 없지 않아 있지만, 그저 화려함으로 바라보니 마음이 붉게 물들어갑니다.

 

 

고궁에 찾아온 가을은 많은이들의 발걸음을 이곳으로 향하게 하였습니다.

 

 

계절은 나뭇잎을 물들이고, 가을햇살은 그 단풍잎을 반짝이게 합니다.

 

 

이래저래 창경궁 춘당지와 함께하는 단풍놀이는 신나기만 합니다.

 

 

저는 주변만 두리번 거리면서 가을모습에 취해봅니다.

 

 

아름다운 가을소풍의 모습입니다.

 

 

고궁에서의 단풍나들이는 못다한 이야기를 풀어내기에도 좋습니다.

 

 

고궁의 특별함도 있겠지만, 가을이 주는 감성은 우리의 마음을 풍요롭게 살찌워줍니다.

 

 

가을과 만나는 이시간은 행복시간입니다.

 

 

여유로운 가을소풍은 보는사람을 부럽게 하더군요. 이날 늦은 아침만 먹고 5시간을 걸어다녔거든요.

 

 

생물학적 배고픔은 가을의 감성을 온몸으로 받아들이는 것으로 해결을 했습니다.

 

 

수양버들 내려와 가을을 감싸고 내마음은 가을을 품습니다.

 

 

가을빛 내려앉는 곳곳은 잔잔한 그리움되어 하나하나 기억됩니다.

 

 

가을숲은 행복을 품에 안겨줍니다.

 

 

가을이 물들어가는 춘당지 오솔길은 가을로 향하는 길이 되었습니다.

 

 

그 길로 사람들은 영원히 추억할 2012년의 가을을 만나고 있습니다.

 

 

먼훗날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을 모습들을 소중하게 만들어가는 풍경은 가을의 의미이기도 합니다.

 

 

가을의 화사한 옷을 벗어던지면, 순백의 영혼이 찾아드는 겨울이 되겠지요.

 

 

하지만 지금은 색동옷 갈아입고 찾아온 가을을 위한 시간입니다.

 

 

그 아름다운 순간을 위해, 다시 못 올 이 시간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겨울로 가기 전... 마치 마지막 장날이 서기라도 한듯하게 많은 사람들이 가을의 복판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가을햇살이 좋은 이유는 나뭇잎과 어울려 마술을 부리기 때문이지요.

 

 

저 역시 그 마법에 걸려서 이리저리 발걸음을 옮기고 있습니다.

 

 

이 가을고궁은 무한한 변신을 여름내내 준비를 하였던 모양입니다.

 

 

이곳저곳 많은 가을을 숨겨놓은 창경궁... 가을매력이 곱게 간직된 곳이라 하여도 무방합니다.

 

 

어느 곳을 보아도 가을이 있고 풍요가 느껴집니다.

 

 

과거 일본넘들이 심어놓은 벗나무에 멋도 모르고 벗꽃놀이다, 야(夜) 사쿠라다 했던

철부지적 어리석음이 갑자기 오버랩이 됩니다.

 

 

꽃의 화려함도 물론 좋습니다. 꽃은 출발을 알리는 고동소리라 한다면,

가을단풍은 모든것을 다 이루고 마지막 정열의 불꽃이 다하는 순간이겠지요.

 

 

그 아름다운 마무리를 우리도 배워야 하겠지요.

 

 

인생 또한 그 과정과 별반 다를것이 없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