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0. 26. 07:55ㆍ여행지/인천
섬마을 정서가 고스란히 담겨진 그림에 시선이 머뭄니다. 바다와 육지의 인연이 이어지듯 담겨져 있었습니다.
인적이 끊긴 모습도 섬속의 일부인듯 합니다.
장독대 위에 올려진 빈 조개껍질은 파도의 이야기를 머금고 있는듯 합니다.
삶의 모습이 흔적으로만 남아있는듯 그저 조용하기만 합니다.
다들 보기좋고 멋지다는 길을 향해 삼삼오오 걸어가고... 저는 홀로이 비어있는 공간의 적막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인적없는 마을의 모습은 이곳에서도 계속됩니다. 모두 바다로 나가고 자물쇠가 채워진 대문만이 집을 지키고 있습니다.
길 한복판에 자리잡은 공동우물... 원래 섬은 물이 귀하지요 해서 이렇게 뚜껑까지 만들어 보호하고 있나봅니다.
이 섬마을 역시 사람들이 하나 둘 뭍으로 나가버린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오래된 흔적만이 남아 과거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이정표를 보고 떼무리길이 있는 쪽으로 천천히 걸어가봅니다.
바다를 바라보며 텃밭을 일구는 모습이네요.
섬마을 사람들은 왠만하면 자급자족을 해야했기 때문에 부지런 하지 않으면 않되었지요.
그러한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무어라 써있는걸까요...? 아마 '엄마가 섬그늘에 굴 따러 가면... 자장노래에 눈감고 스르르 잠이 듭니다....'
노랫소리가 들리는듯 하였습니다.
저 데크길로 이어진 곳이 떼무리선착장에서 넘어오는 떼무리길입니다. 이 해변은 몽여해변이라 하더군요.
섬집을 지나 떼무리길로 향해봅니다.
요즘은 자연보호와 사람들의 안전을 위해 이와같은 데크길이 많이 만들어져 있지요.
역광으로 바라보는 몽여해변도 아름답습니다.
만선을 기원했다는 만선기가 바닷바람에 나부끼고 있네요.
부처깨미 또는 부처꾸미라고 부르는곳입니다.
이곳에서 잠시 쉬어가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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