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9. 6. 09:40ㆍ여행지/강원도
삼척시내로 들어왔습니다. 숙소 앞에 있던 건물입니다.
관공서 건물인듯 합니다. 숙소에서 잠시 지체가 되었습니다.
이유는 송금을 하고 확인전화를 안하면 자기들이 모르기 때문에 확인을 해야 한답니다.
확인을 한 뒤에 한마다 했습니다.
"요즘은 송금이나 결제를 하면 예약이 되었다는 문자가 옵니다"
"관광지의 숙박업소라면 이런 정도의 시스템은 필수 아닙니까...?"
"돈 보내고 돈보냈다고 연락까지 하는 불편을 감수 해야 한다면, 관광객 입장에서
얼마나 번거롭습니까...? 서비스라는 개념을 갖춘다면 타 업소들 보다 훨씬 유리한 입장이 됩니다..."
숙소에 짐을 풀고 멀지 않은곳에 있는 삼척항을 찾았습니다.
언덕에 있는 집들의 모습을 보니 발전이 더딤을 느끼게됩니다. 하지만 나름의 정취는 있더군요.
항구로 나있는 길을 천천히 걸어봅니다.
건너편도 바라보면서 걸어봅니다. 내항으로 되어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수심이 상당히 깊은것 같았습니다.
항구에서 보고 느껴지는 모습을 바라보며 한가한 산책을 합니다.
삼척항 회센타로 가는 길이 보입니다.
회센타를 알리는 펼침막 이외에, 주민소환 결사반대라는 펼침막도 있습니다.
삼척의 원자력발전소 유치를 신청한 시장에 대한 주민소환요구가 있었던 모양입니다.
시내 곳곳에 찬반의 펼침막들이 많이 걸려 있었습니다.
회센터 입구로 가다가 발견한 오징어배의 모습입니다.
완전히 어두워 지면 저 집어등에 불을 밝히고 오징어를 잡으러 나가는 것일까요...?
죽 늘어선 횟집들의 모습입니다.
이곳에서 회를 구입하고 뒷쪽에 식당으로 가서 1인당 2천원 그리고 매운탕 5천원 술과 음료를 사서 먹는 시스템입니다.
뒤를 돌아보니 항구의 초입에 서서히 저녁을 시작하는 불들이 켜지고 있습니다.
대형 건어물상점에도 환하게 불을 밝혔습니다.
인심좋게 생긴 아저씨가 주인장인 집에서 전복치를 구입해 먹기로 합니다.
흔한 광어나 우럭 이런것 보다 잘 접하지 못하는 생선을 골랐습니다.
제법 살이 나오는 전복치, 전복을 먹고 산다고 하지요 키로에 오만을 주었습니다. 가격이 제법 나갑니다.
덤으로 성게와 멍개도 올려주더군요.
심플한 상차림입니다. 전복치의 양이 의외로 좀 됩니다.
강원도의 특징은 쌈장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짭조름 하고 구수한 막장이 나옵니다.
나중에 끓여나온 매운탕에 공기밥으로 마무리하고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장시간 운전을 했더니 피로가 몰려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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