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기행, 남원의 가볼만한곳, 작가 최명희의 혼불문학관-3】

2012. 9. 5. 07:43여행지/전라남도

노적봉과 벼슬봉을 뒤로 하고 자리잡은 문학관의 모습입니다. 산위의 하늘에 피어난 구름이 마치 혼불인듯 합니다.

 

 

산자락 기맥을 가두기 위해 만들었다는 청호지의 모습입니다.    (태양광 화이트벨런스)

 

 

화벨이 오토인 경우.

 

 

산자락의 구름은 마음을 설레게 해줍니다.

 

 

청호지 주변을 걸어보기로 합니다.

 

 

청호지의 추억... 풍요와 나눔의 상징이라는 글이 마음에 들어옵니다.

 

 

혼불의 배경이된 마을의 모습을 바라봅니다.

 

 

청호지의 시원한 모습에 잠시 여유로운 시간을 갖어봅니다.

 

 

하늘에 염원하나 올려봅니다. 구름과 만나 편안한 여행이 되라고 기원해 봅니다.

 

 

청호교를 건너며 이별의 시간을 예감합니다.

 

 

이제 혼불문학관을 떠나야 합니다.

제대로 읽어보지 못한 혼불을 무어라 설명을 해야할지 막막합니다.

대신 혼불문학관의 팜플릿에 소개된 글을 대신 올려봅니다.

【소설 혼불은..."그것은 근원에 대한 그리움이다.

오늘의 나를 있게한 어머니, 아버지, 그리고 그 윗대로 이어지는 분들은

어디서 어떤 모습으로 살았는가를 캐고 싶었다."

 1930년대 남원 매안 이씨 집안의 종부 3대가 이야기의 큰 축을 이루어 가고 있다.

청상의 몸으로, 다 기울어져 가는 이씨 집안을 힘겹게 일으켜 세운 청암부인,

그리고 허약하고 무책임한 종손 강모를 낳은 율촌댁, 그 종손과 결혼한 효원이 그 주인공들이다.

이들이 전통사회의 양반가로서 부덕을 지켜내는 보루로 서 있다면, 그 반대편엔 

치열하게 생을 부지하는 하민층의 '거멍굴 사람들'이 있다.

특히 양반계층을 향해 서슴없이 대거리를 하는 옹구네와 춘복이, 당골네인 백단이가

강력한 긴장감을 유발시킨다.

저자는 이야기 사이사이에 소설의 본 줄기보다도 더 정성스럽게 당시의 풍속사를

아주 정교하게 묘사하고 있다.

첫 장면인 혼례의식을 비롯해서 연(鳶) 이야기며, 청암부인의 장례식, 그리고 유자광이나

조광조, '새로 쓰는 백제사' 의 아야기도 돋보인다.

여기에 조왕신의 습속이나 복식에 대한 묘사, 윷점이야기 같은 내방의 섬세한 면면들도

감탄과 찬사를 이끌어 낸다.

만주 봉천땅의 구체적인 지리묘사 라든지, 사천왕의 긴 이야기도 사물에 대한 안목울

새롭게 키워주는 소설이다.】

배경이된 종가 등 마을의 모습을 돌아볼 시간적 여유가 없음이 아쉬웠지만,

마지막으로 영상의 무대가 되었던 구 서도역을 가보기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