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기행, 순천의 가볼만한곳, 천년고찰 태고총림 선암사-4】

2012. 8. 29. 08:03여행지/전라남도

뒤간으로 이름표를 단 해우소의 모습입니다.

원래 뒷간, 청랑, 청측 이렇게 부르는 것이 맞는다고 합니다.

정유재란에도 소실되지 않은 소중한 유산이라 하는군요.

 

 

조그만 문이 특색있는 해천당의 모습입니다. 이곳은 사찰의 객사라 하는군요.

이 사찰의 원래 이름이 해천사 였다는 것에서 따온 이름이기도 하답니다.

즉 손님이 오면 묵는 곳이지요...  해서 뒷간과 가까운 곳에 지어진듯 합니다.

 

 

종무소 건물인듯 보였습니다. 특이한 것은 목제 벽면에 새겨진 바다 해 자와 물 수 자의 모습이었습니다.

무엇을 의미 하는 것일까...? 유달리 화마에 시달린 선암사인 탓에 화마의 접근을 막기 위함일까...?

 

 

적묵당의 모습입니다. 쉬운말로 하면 대중들이 공양을 하는곳 즉 식당인 것이죠.

사찰에서는 공양간, 뒷간, 씻는곳을 삼묵이라고 한답니다.

이 세가지 일을 할 때도 항상 엄숙해야 한다고 해서 붙혀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일단 시원한 감로수 한 모금으로 더위를 떨궈봅니다.

 

 

웅장하고 푸르른 나무는 아주 멋진모습으로 선암사를 굽어보는듯 합니다.

 

 

선암사 종무소의 모습입니다.

 

 

작은 연잎이 가득 덮혀있는 조그만 공간이 있습니다. 아마 작은 어리연인 모양입니다.

 

 

동전을 던지는 곳... 한 아이가 돌을 집어 던지길래 그러면 않된다라고 조용히 타일러 보냈습니다.

사찰에서는 특히 동전을 던지고 발원을 하는 행위가 없었으면 합니다.

 

 

사찰의 왼쪽부터 보면서 이동을 하다 보니 중간에 대웅전 쪽이 보이기도 합니다.

 

 

무량수각의 모습으로 보입니다.

 

 

선암사의 심비함을 보여주는 500년된 와송, 즉 누운 소나무입니다.

 

 

어찌 이러한 모습으로 500년을 지내왔단 말인가...?

불교 수행에 장좌불와라는 것이 있지요, 결코 눕는법이 없이 꼿꼿이 앉은채로 수행 하는거지요.

그러한 고승들의 노고를 이 와송이 알아주듯 대신 누어있는 모양입니다. 장장 오백년을 말입니다.

 

 

삼신각의 모습이 보입니다.

 

 

굵은 가지가 누워있는 것이 미안하기라도 한것인가...

가지 하나는 하늘을 향해 곧은 자세로 장좌불와 하고 있습니다.

 

 

신비로운 모습에 한참을 들여다 보는 모습입니다.

 

 

잘 다듬어진 은목서 그늘아래 동서양을  아우르는 불교철학과 문명에 대한 대화에 열중인 외국인과 처사의 모습이 보입니다.

 

 

정유재란때 소실된 대웅전을 복원하려 한다는 안내판이 있습니다. 저대로 복원이 된다면 대단한 모습일거란 생각이 듭니다.

 

 

누각의 모습과 조용한 담장이 어울어진 길이 나그네의 시선을 잡아당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