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기행, 순천의 가볼만한곳, 순천의 낙조】

2012. 8. 25. 09:42여행지/전라남도

여수의 여자만으로 일몰을 보러갈까 하다가 숙소가 있는 순천쪽으로 향했습니다. 도착한 곳은 와온마을 입니다.

 

 

한옥으로 만들어진 펜션과 마을에 석양빛이 내려 앉고있는 모습이 편안하네요.

 

 

윗쪽에 있는 한옥도 펜션일까...? 생각을 하면서 바다쪽으로 향합니다.

 

 

바닷가에는 바지선 비슷한 것들이 있습니다. 아마 바다에서 양식장에 사용하는 공간으로 보입니다.

 

 

아직 해는 남아있지만... 산으로 떨어지는 낙조였습니다.

 

 

약간의 아쉬움이 남습니다.

 

 

더우기 물이 빠져나간 간조때라 뻘이 드러나 있고 물이 없어서 물에 비추는 빛도 그만큼 없습니다.

 

 

집사람과 그런 이야기를 나누고 잠시 바다로 내려왔습니다. 짝이 일출과 일몰의 명소인 화포포구가 있다고 합니다.

해서 늦기는 했지만 일몰이 아니어도 석양빛은 보겠지 하고는 이동을 합니다.

 

 

서둘러 왔지만... 이곳 역시 일몰은 산으로 넘어가는 곳이었습니다.

남도 삼백리길의 일부구간이 이곳에 있다는 안내판입니다.

 

 

역시 두 가지를 다 충족시킨다는 것은 힘들고 힘든일입니다.

 

 

이왕에 왔으니 어두워져 가는 화포마을의 모습을 담아보기로 합니다.

 

 

비록 해는 지고 없지만 석양빛이 물들면 아주 근사할건란 생각이 듭니다.

바다도 충분한 넓이고... 배들도 있고 방파제도 있고 아기자가한 모습들이 있어서 붉은빛으로 물들면 아주 장관일듯 합니다.

 

 

양식장도 있기 때문에 그 모습 또한 붉음에 일렁이는 모습도 좋을듯 합니다.

 

 

그런 생각들을 하면서 일몰이 지나간 자리를 더듬어 봅니다.

 

 

방파제에는 하나 둘 불이 들어와 있습니다.

 

 

방파제 건너편 마을에도 불들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조그만 시골 포구의 방파제가 만들어주는 모습이 너무나 차분합니다.

그저 더운날의 땀방울로 가득했던 지난시간이 불어주는 바닷바람에 스치우고 지나갑니다.

 

 

 

 

 

처음와보는 낯선 곳.... 하지만 늘 이곳에 있었던 것처럼 친숙함이 밀려 옵니다... 저 파도가 말을 걸어 오듯이 말입니다.

 

 

멀리 해안가 마을의 전등불이 하나둘 안부를 전하고 하루의 고단함을 달래주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도 타향의 잠자리를 향해 한몸 편히 뉘이기 위해 이 아름다운 곳과 작별을 합니다.

 

 

숙소로 가는 도중에 있던 지리산 명품한우를 파는곳에 왔습니다. 지리산 순한한우라고 합니다.

정육점에서 매니저가 추천해 주는 등심을 사서 식당에서 맛나게 먹었습니다. 내일은 순천의 볼거리를 조금 챙겨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