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5. 1. 12:37ㆍ여행지/전라북도
아내와 길을 나섭니다... 특별함을 부여한다면 결혼기념일 여행이라고 불러도 좋을듯합니다.
목적지는 바다가 보이는 군산으로 향했습니다.
유달리 도로가 막히는 날... 예상했던 시간을 훌쩍넘겨 오후가 지나서 군산으로 진입했습니다.
금강 하구뚝을 건너오니 맨먼저 백릉 채만식 문학관이 우리를 반겨줍니다.
장시간 운전에 지치기도 하고 갑자기 더워진 날씨에 진도 빠지고 해서, 문학관에 잠시 들러 쉬면서 천천히 돌아보려 합니다.
푸르른 나무와 작은연못이 있는곳에서 문학관을 바라봅니다.
조금전 건너온 금강의 하구뚝 모습입니다. 주변엔 푸릇한 풀들이 벌써 더워진 날씨를 알아차린듯 푸르름을 더해만 갑니다.
문학관의 옆모습입니다.
과연 어떠한 내용일까...? 안내판을 담아봅니다.
문학관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둥그런 원형으로 장식된 벽에 작가의 사진과 대표작품명과 연대기를 표시해 놓았습니다.
원고지를 형상화 시켜 여러가지 의미를 표현한 점이 아주 돋보이고 특이했습니다.
좌측부터 '미두장 거리', '째보선창', '콩나물 고개' 라는 소설속 실존지명이 등장을 합니다.
문인 채만식에 대한 소개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소설 '탁류'가 서울대 선정 동서양 200선 중에 포함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한국 풍자소설의 대표작으로 평가했다는 설명도 더불어 있습니다.
이층으로 올라가 봅니다... 벽면에 탁류의 배경이 되는 군산의 대명사 금강에 대한 기술이 커다란 액자에 담겨있습니다.
2층 공간에서 밖을 내다봤습니다. 봄이 곱게 내려앉은 정원은 아늑함을 전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인들을 출신지역별로 표시를 해 놓았습니다.
하나같이 낯익은 이름들 입니다... 이 중엔 민족작가도 있고 친일전력이 있는 이름도 눈에 보입니다.
역사의 아이러니를 다시 한번 느낌니다.
그럼 위키백과는 채만식을 어떻게 기록하고 있을까요...
1922년 중앙고등보통학교에 재학중에 은선흥(殷善興)과 결혼하며
그후 일본 와세다 대학 문과에 들어갔다가 간토 대지진으로 학업을 다 마치지 못하고 귀국했다.
그 후 장기결석으로 퇴학 당한다. 1924년부터 1936년까지 《동아일보》, 《개벽》, 《조선일보》의
기자로 근무하면서 창작 활동을 시작했다.
1924년 《조선문단》에 단편 〈세길로〉를 발표하여 등단하였다.
카프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희곡 《인형의 집을 나와서》(1933) 등에서 엿보이는 초기의 작품 경향은
카프의 경향파 문학과 심정적으로 유사한 점이 있어 동반자 작가로 분류된다.
1934년 발표한 단편 〈레디메이드 인생〉은 지식인 실직자의 모습을 풍자적으로 그리고 있는
대표작 중 하나이다. 〈레디메이드 인생〉의 반어적이고 풍자적인 회화 기법은 채만식의 작품에서
자주 관찰되는 특징으로, 채만식은 이 작품을 계기로 사회 고발적 동반자 문학에서
냉소적 풍자 문학으로 작풍을 전환했다.
1936년부터는 기자직을 버리고 본격적인 전업 작가의 길로 들어섰는데,
농촌의 현실을 그린 《보리방아》가 검열로 인해 연재 중단되는 일을 겪었다.
이후 대표작인 중편 《태평천하》(1938)와 장편 《탁류》(1938)를 발표했다.
역설적인 풍자 기법이 돋보이는 〈태평천하〉와 1930년대의 부조리한 사회상을 바라보는
냉소적 시선에 통속성이 가미된 《탁류》 이후, 《매일신보》에 연재한 《금의 정열》(1939)는
완전한 통속 소설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일제 강점기 말기에 발표한 《아름다운 새벽》(1942), 《여인전기》(1945)는 친일 소설이다.
2002년 발표된 친일 문학인 42인 명단과 민족문제연구소가 2008년 발표한 친일인명사전 수록
예정자 명단 문학 부문에 선정되었다.
2002년까지 밝혀진 친일 작품은 소설 2편을 포함하여 총 13편[1]이었으나 이후
《아름다운 새벽》이 추가 발굴된 바 있다. 관념적이거나 구호적인 친일이 아닌,
등장인물의 의식과 생활에 밀접히 연관되는 내재적 친일성으로 인해 채만식 문학에서는
친일의 내면화 정도가 높다는 평가도 있다.
1943년 조선문인보국회에 평의원으로 가담하여, 민족문제연구소의 명단 중 친일단체 부문에도 포함되었다.
광복 후 자전적 성격의 단편 〈민족의 죄인〉(1947)을 통해 자신의 친일 행위를 고백하고 변명했다.
이로 인해 친일을 최초로 인정한 작가로 불린다. 1950년 한국 전쟁 발발 직전 폐결핵으로 병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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