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들과 나들이, 수도권 가볼만한곳, 남한산성 둘레길은 봄눈이 점령했네요-4】

2012. 3. 28. 07:19여행지/경기도

성곽길 따라 오르고 내리고를 반복했는데...

계단으로 만들어진 성곽길 말고도 이렇게 꾸불꾸불한 산책로가 따로 있었습니다.

그래도 성곽을 따라 걸으며 바라본 모습이 너무 좋아 계속 그 길을 가기로 합니다.

 

 

소나무가 우산이 되어 받쳐주는 곳이 훨씬 더 좋습니다...

비록 얼어버린 눈이 계단을 점령하고 다리의 온 힘을 요구하지만, 소나무를 따라가기로 합니다.

 

 

소나무는 개선문이 되어 환영을 해주고 있습니다.

 

 

드디어 '수어장대'가 있는곳까지 올라왔습니다. 이곳에 오니 진짜 '암문'같은 암문이 나타납니다.

 

 

지화문을 기점으로 1.4km왔습니다.

 

 

벗님들이 상차림(?)을 하는동안 잠시 주변을 돌아봅니다.

 

 

베어나간 나무의 밑둥치가 적설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3월 하순의 남한산성의 언덕은 겨울을 붙잡고 있습니다.

 

 

오늘의 메뉴는...? 총장님 사모님이 손수 만들어 오신 쑥개떡과 쑥송편, 그리고 뜨끈한 쑥차...

재덕님 사모님의 달콤한 간식 만주... 그리고 집사람이 가져온 메밀차와 원두커피...

 

 

갑자기 겨울산의 모습으로 옷을 갈아입고 나타난 남한산성은 운치가 그대로 살아있습니다.

 

 

즐거운 대화와 함께 맛난 간식을 즐겁게 먹었습니다... 따뜻한 쑥차를 두잔이나 마셨더니, 속이 따뜻한것이 아주 좋습니다.

 

 

쑥개떡과 쑥송편, 만주와 따뜻한 차로 우린 맛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3월의 맑은 하늘아래 우리는 눈의 향기에 취해 봄을 잠시 내려놓았습니다.

 

 

한적한 휴식은 그저 즐겁고 다정하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