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의 가볼만한곳, 화서 이항로 선생의 화서철학이 깃든 곳-1】

2012. 3. 15. 09:02여행지/경기도

잔아문학박물관을 나서서 북쪽으로 올라가 화서 이항로선생의 생가가 있는곳에 왔습니다.

빗방울이 그치질 않고 잔비가 계속내립니다. 생가의 아래쪽 왼편에 화서기념관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생가의 전면 모습입니다. 아랫쪽 공터가 있지만 이곳은 주차장이 아니고 주차장은 윗쪽으로 더 올라가면 조그만 주차장이 있습니다.

 

 

이항로 선생 생가 유적지의 안내도 앞에 섰습니다. 생가 앞을 흐르는 하천이 벽계천(벽계구곡)이라 합니다.

 

 

비문이 하나 서있습니다. 내용은 잘 모르겠습니다.  서증외손부 심(書贈外孫婦 沈)이란 글이 있습니다.

외손자며느리 심씨에게 주는 글 인 것인지...

 

 

교통도 불편하고 외진 곳이지만 선조의 숨결을 그대로 느끼게 해주는 곳입니다.

 

 

집사람은 비기오는게 귀찮아서 후다닥 돌아보고 내려오려 합니다.

 

 

화서선생과 생가에 대한 소개가 있습니다.

스스로 학문을 깨우쳐 화서학파란 일파를 이루었다는 사실이 놀랍습니다.

이 외진곳에 250년전에 지어진 집이라는 사실은 더더욱 놀랍습니다.

 

 

아쉽게도 동절기엔 개방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아쉬움을 달래며 담장 안을 살펴봅니다.

현판이 하나 걸려 있는데... 청화정사(靑華精舍)라 적혀있는듯 합니다.

이곳이 청화산 서쪽이 지어진 집이고 해서 이항로선생의 호 도 화서(華西)라 하신 연유일 것입니다.

 

 

담장이 순전히 돌로만 쌓여있는 특징도 있습니다.

 

 

뒷쪽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산언덕으로 오르는 곳에 반듯하게 터를 닦고 세워진 집입니다.

 

 

옆쪽의 담 역시 돌담으로 쌓여 있습니다.  새로이 이엉을 얹은듯한 헛간같은 곳의 모습도 보입니다.

 

 

생가 옆에 주민이 사는 집입니다. 이곳은 어찌보면 옛날의 기준으로 본다면 아주 오지에 속하지 않았나 보여집니다.

지금도 생가 앞 도로는 승용차 두대가 겨우 교행할 정도이다 보니... 가히 짐작이 됩니다.

학문의 깊이가 끝이없고, 그 수양의 공덕이 상당하였기에 심산유곡에 터를 잡고

고고한 선비의 길을 가면서 학파를 창시하고 후학을 양성한 면면을 느끼기에 충분한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