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의 가볼만한곳, 흙과 글의 만남, 잔아문학박물관-1】

2012. 3. 14. 06:55여행지/경기도

문호리에 있는 잔아문학박물관에 들어서니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합니다.

 

 

현대미를 살려 잘 지어놓은 건물이 아주 보기 좋습니다.

 

 

글과 흙이 만난다는 컨셉에 맞게 잔디밭 입구에 흙으로 빚어 만들어 놓은 사람의 모습이 좋습니다.

 

 

그리 넓은 잔디광장은 아니지만... 아주 편안한 느낌을 줍니다.

 

 

곳곳에 있는 조각상들이 의외의 선물인양 아름답습니다.

 

 

이곳은 작가 김용만님께서 사재를 들여 2010년에 만든 곳이라 합니다.

 한국문학관과 세계문학관으로 나뉘어 있는데,  우리문학관에는 박두진, 고은, 최인훈, 황동규, 최인호,  등

훌륭한 문인들의 30, 40년 전 모습의 사진도 있다고 합니다.
세계문학관은 작가가 90여개국을 다니면서 수집한 자료들을 전시하고 있다고 합니다.

세계 각국의 문학관 기행을 하면서 수집한 자료들과 함께 김 작가의 부인 여순희씨가 직접 제작한

세계적 문호들의 테라코타가 같이 전시돼 있다고 합니다.

 

 

너럭바위 위엔 소나무 우산을 쓴 석장승이 손님을 마중하고 있습니다.

 

 

의자에 앉아 따사로운 봄빛이라도 즐기는걸까...?

노부부의 다정한 모습에서 행복감이 전해옵니다.

나도, 아내도 저처럼 곱게 늙어가면서 행복한 시간을 함께하는 상상을 해봅니다.

 

 

빗방울은 한두방울이 뭉쳐져 계속 내리지만... 산책에 방해을 받을만큼은 아니어서 다행입니다.

잘 알려지지 않은 탓일까...? 이 아름답고 한적한 정원엔 저희 부부만 발자욱을 남기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