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의 가볼만한곳, 자유와 독립의 혁명가, 몽양 여운형선생의 흔적-5】

2012. 3. 13. 07:10여행지/경기도

기념관 안에 있는 계단을 통해 생가로 올라가는 곳이 있습니다.

 

 

계단의 벽에는 선생의 생전 모습들과 우리의 역사가 갈무리 되어 있습니다.

 

 

몽양 기념관은 건립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아직은 찾는이가 많지는 않지만 정성을 다해

애국지사를 기념하고 있어 마음만은 흐믓했습니다.

 

 

일그러진 근대사... 해방정국의 위대한 지도자를 암살하고 후세까지 떵떵거리는 친일파의 후손들... 참으로 낯부끄러운 현실입니다.

 

 

밖으로 나오면 기념관 옥상입니다.

 

 

기념관 옥상은 잔디로 잘 조성해 놓아서 아주 편안한 느낌과 여유를 줍니다.

 

 

몽양 여운형선생 생가지비장(夢陽呂運亨先生 生家址碑丈) 이란 비석이 웅장하게 세워져 있습니다.

 

 

비장을 에워싼 벽면엔 양평의 유지들과 여러분들의 핸드프린팅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전 독립기념관장 김삼웅님의 손도장도 있었습니다.

 

  

말끔하게 복원한 생가의 모습입니다.

 

 

몽양기념관과 더불어 작년에 복원한것 같습니다.

 

 

'영회암(永懷庵)'이란 택호가 걸려 있습니다.

이곳에 터를 잡은것이 숙종41년(1715)이라 합니다.

유훈으로 삼아 내려온 '영회암기'의 첫 문장은 "영원히 이름과 명예를 지키라." 였다고 합니다.

 

 

방안엔 문충공 포은 정몽주의 단심가가 걸려 있습니다.  그 절개를 짐작케 하고도 남을만 하더군요.

 

 

전형적인 전통한옥의 안채입니다.

 

 

사랑채의 모습입니다. 사랑채 뒤로 홀연히 솟아오른 소나무가 너무나 멋집니다.

아마 몽양선생께서 이곳에 기거하실적엔 어린나무 였을겁니다.

 

 

안채 뒷마당엔 장독대가 있고 장독들이 가지런히 놓여있네요.

 

 

기념관 옥상 한켠엔 붉은색과 파란색의 시소가 놓여 있습니다.

태극의 음양을 뜻하기도 하고 어쩌면 몽양선생께서 추구하신

민족통일을 위한 좌우합작의 의미가 담긴것 같기도 합니다.

그 염원이 담긴 몽양선생의 어록을 소개합니다.

"우리의 통일은 결코 늦지 않고 절망도 아니다.

오직 함께 비 민주주의와 싸울 각오라면 곧 통일될 수 있다."

선거가 한달여 남은 싯점에서 곰곰히 새겨볼 말씀입니다.

아래로 내려와 몽양기념관과 생가를 떠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