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 5. 07:10ㆍ여행지/충청남도
드디어 2012년 마량포 해넘이 해돋이 축제가 시작되었음을 알립니다.
비록 마량포가 자랑하는 일몰의 장엄함은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서쪽하늘에 붉은색마저 찾아보지 못한 해넘이 였습니다.
무대 한쪽 위에서 철사를 타고 내려오는 불꽃이 저 사랑가득 행복가득에 불을 밝혀주길 원했던 관객들은
수작업으로 불을 붙히자 실먕하며 웃음을 자아내는 순간입니다.
왜냐하면 관객들은 저곳에 멋지게 불이 붙여지는 것을 기댜하고 서천군수님의 축사에도 시쿤둥,
시낭송엔 더 시쿤둥 했는데.... 막상 불이 허접스래 붙으니 허탈했던 거지요 ^^*
하지만 이내 글자에 모두 불이 밝혀지고 사람들의 마음을 편하게 해줍니다.
비록 띄어쓰기가 맞진 않지만... 그게 대수겠습니까?
그저 새해에도 모든이들이 저렇게 된다면 좋겠구나 하는 마음입니다.
이곳을 찾은 많은 분들, 그리고 전국의 국민들... 나아가 전세계가 전쟁도, 기아와 기근 홍수 등 재앙에서
벗어나 인간 다운 사랑과 행복이 넘쳐나는 지구촌이 되었으면 합니다.
풍등날리기를 시작합니다... 바람의 방향이 바다에서 육지로 무는 시간, 여기에서 사단이 발생하고 맙니다.
바로 무대 뒤는 가파른 야산이 있어 무대가 가까운 곳에서 풍등을 날리면 100% 산자락을 타고 넘습니다.
풍등이 다행히 높이 솟구쳐 날아올라 아래의 연료가 다 타서 소진되어 떨어지면 다행이지만,
바람에 기우뚱 거리다 풍등에 불이라도 붙어 떨어지면 산불과 가옥의 화재로 이어지는 위험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여러개의 풍등이 하늘을 향해 날아가며 여지없이 산쪽으로 날아가기 시작 합니다.
당황한 주최 측에선 풍등날리기를 멈춰달라고 합니다...
결국 날아가던 풍등 하나가 무대뒷산에 추락하는 불상사가 발생을 합니다.
잠시후 산의 아랫쪽에서 불빛과 함께 연기가 올라오기 시작 합니다.
곧바로 달집쪽에 있던 소방서 차량이 그쪽으로 이동을 합니다.
대형 모닥불이 있는곳으로 왔습니다.
밤샘을 하는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달집태우기 까지만 보고 숙소로 돌아갈 예정이렀습니다.
다행히 신속히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산불은 초기에 진압이 되었습니다.
자칫 축제장이 산불로 인해 큰 혼란을 가져올뻔 했습니다.
외따로 떨어진 방파제의 끝이나 달집이 있는곳에서 풍등을 날렸다면 안전하고 멋진 모습이
연출 되었을터인데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신년초에 뉴스에 나올뻔 했는데, 소방관님들의 노고에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여행지 > 충청남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해넘이 해돋이 명소... 충남 서천 마량포구-10】 (0) | 2012.01.06 |
---|---|
【해넘이 해돋이 명소... 충남 서천 마량포구-9】 (0) | 2012.01.06 |
【해넘이 해돋이 명소... 충남 서천 마량포구-7】 (0) | 2012.01.05 |
【해넘이 해돋이 명소... 충남 서천 마량포구-6】 (0) | 2012.01.05 |
【해넘이 해돋이 명소... 충남 서천 마량포구-5】 (0) | 2012.01.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