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2. 9. 09:04ㆍ여행지/경기도
밖으로 나오니 예상대로 공연이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이름하여 무예24기 시범이있습니다.
무예24기란 정조의 명을 받들어 실학자 빅제가, 이덕무가 실존인물인 무사 백동수와 함께
편찬한 '무예도보통지'에 수록된 24가지의 무예를 말한다고 합니다.
이는 조선 전래의 무예는 물론 중국과 일본의 우수한 무예를 적극 수용하여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무예24기의 공연을 끝으로 귀가길을 재촉합니다.
돌아서 화성행궁의 앞마당을 추억의 창고에 갈무리 합니다.
아래로 내려와 횡단보도 앞에서니 '여민각'이란 커다란 종각이 있습니다.
뒤를 돌아보니 서장대의 모습이 작별인사를 건네고 있습니다.
'여민각' 앞에 섰습니다. 거대한 범종이 있는 훌륭한 종각입니다.
'여민각'에 대한 설명이 담겨있습니다. '여민'이라 시민을 위한다는 공존의 의미가 남달리 유쾌하게 전해옵니다.
도시화된 사찰의 특이한 모습도 보입니다.
얼큰한 짬뽕으로 몸을 녹이고 길 건너에 있는 수원화성박물관의 야외전시장에 잠깐 들렸습니다.
화성축조시 사용한 장비들이 전시되어있습니다.
다산 정약용이 만든 '유형거'며 '거중기'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실로 위대한 실학자가 아닐수 없습니다.
이러한 것들을 만들어 실제 공사에 사용하게 하였다하니...
노론의 박해에의해 18년의 유배생활을 한 정약용이 그런 일을 겪지 않고 정조대왕의
곁에서 보필을 지속했더라면 많은부분의 역사가 다르게 쓰였을것으로 생각됩니다.
이 박물관의 외형은 수원화성의 성곽을 롤모델로 하였다고 합니다.
수원천을 따라 화홍문이 있는곳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화홍문의 뒷쪽 모습입니다.
이제 아침에 차를 세워놓은곳까지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역사의 흔적을 찾아 한나절을 보낸 수원화성과 화성행궁의 모습에서 많은것들을 배웠습니다.
그저 보고 읽고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당시의 역사속에 잠시 머문다는 생각을 갖고
체험한 우리의 세계문화유산을 먼 훗날까지 온존히 보존하여 물려주어야 할것입니다.
미처 다 가보지 못한 남수문과 팔달문은 복원공사가 완료되어 온전하게 한바퀴를
돌 수 있게 만들어지는 날 다시한번 찾아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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