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2. 9. 09:01ㆍ여행지/경기도
'화령전'을 나서는 길목에 커다란 은행나무가 있어 그 기개어린 모습을 담아봤습니다.
다시 행궁쪽으로 돌아와 '노래당' 앞에 섰습니다.
'노래당'은 정조께서 늙어서 돌아오겠다는 의미입니다.
정조는 노론과의 대결을 승리로 이끌고 순조에게 보위를 불려주고 상왕으로
이곳으로 돌아오려 했지만 끝내 그 뜻을 이루지 못하였지요...
끝내 그 주인을 맞이하지 못한 비운의 역사가 새로움을 알려줍니다.
현재의 친일세력의 뿌리가 조선시대의 노론에 기인한다는 개혁적인 사학자들의
주장이고 그 속내를 들여다 볼 때 전혀 근거가 없지 않고 오히려 역사의 수레바퀴가
굴러간 궤적을 살펴보면 그 타당성이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는 사실임이 느끼고
감지할 수 있다는 것들이 그들의 연구에서 들어나고 있다는군요...
돌다보면 다시 그자리에 머물기 일수입니다.
밖에서 바라본 '노래당'의 모습입니다.
'봉수당'으로 가기전 '중양문'이 있는 공간에는 각종 기념품과 체험행사를 할 수 있는 곳들이
많이있어서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줍니다.
'중양문'의 모습입니다.
안쪽에서 바라본 '좌익문'의 모습입니다. 좌익, 우익 하는 정치적의미가 아니라 곁에서 돕는다는 뜻이라 합니다.
한쪽에 아주 오랜된 나무가 있습니다.
600년이 훨씬 넘었다는 이 느티나무는 이 행궁이 지어지기 전부터 이곳에 있었다고 합니다.
신목으로 불리울 만큼 영험하기로 소문이 났다고 합니다.
나무가지를 꺽으면 벌을 받지만 나무에 손을대고 소원을 빌면 이루어 졌다고 합니다.
뜻하지 않은 화재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2003년 수원시에서 살리기 작업을 성공해 활목으로 그 생명을 이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화마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습니다. 아래쪽 둥치의 속부분은 비어있으며 육안으로도 그을린 흔적을 볼 수 있습니다.
고목나무의 렾으로 난 문을 들어가면 '집사청'이 나옵니다.
말 그대로 행궁의 집사역할을 하는곳으로 보시면 됩니다.
특이하게 행궁중에서 유일하게 떨어진 독립구조의 형식을 지니고있습니다.
당시의 의복을 전시해 놓았습니다.
집사람이 '화령전'을 보고오는 사이 잠시 쉬었습니다.
또 다른 공연이 있는 모양입니다. 안쪽에서 무언가 분주하게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집사람 올 때 까지 그냥 배회하고 있습니다.
기념품을 파는곳도 기웃거려 봅니다.
'좌익문'을 통해 '신풍루'의 모습을 담고 집사람이 도착해서 밖으로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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