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2. 5. 07:06ㆍ여행지/경기도
성곽길 따라 천천히 걷다보니 동북포루쪽에 왔습니다.
포루란 현대식으로 이야기하면 감시초소로 생각하시면 이해가 빠르실것입니다.
하지만 뒤에 나오는 또하나의 포루는 실제로 대포가 있는 포루 입니다.
한글표기는 같지만 포자가 초소를 의미하는 포는 집을 뜻하는 한문을 사용하고 (동일한자가 검색않됩니다)
포가 장착된 포루는 대포 포(砲)를 사용한 점이 다릅니다.
조망포인트에 올라 용연의 모습을 담아봅니다.
능수버들 몇그루만 있는것이 아쉽기는 합니다.
좀더 멋지고 운치어린 모습으로 가꾸면 좋을것 같습니다.
가운데 섬을 좀 높여서 자그만한 정자를 하나 올리고 부교를 설치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것 같습니다.
저만 그런가요 약간 부족한 느낌이 든다는것이...
벌써 손이 시려옵니다. 장갑을 챙겨 놓고 깜빡했더니... 바람도 만만치 않습니다.
오직 하늘만 무지하게 맑고 거기에 독야청청 소나무를 담아보면 계절은 어느때인지 가늠키 힘들어지지요.
성벽 바위를 따라 올라온 담쟁이가 햇살이 좋아서인지 아직 붉은잎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되돌아보는 성곽길의 모습이 새롭습니다.
수원화성에서 그 경관이 뛰어나가로 소문난 방화수류정이 보수공사 중입니다.
방화수류정에 대해 알아봅니다.
1794년(정조 18) 수원성곽을 축조할 때 세운 누각 중에 하나인데 특히 경관이 뛰어나
방화수류정이라는 당호(堂號)가 붙여졌다. 수원성의 북수구문(北水口門)인 화홍문(華虹門)의
동쪽에 인접한 높은 벼랑 위에 있는데 그 아래에는 용연(龍淵)이라는 인공 연못이 있다.
앞면 3칸, 옆면 3칸의 아(亞)자형 평면구조이며, 지붕은 8각지붕을 기본으로 남북에 합각을
더 세워 십(十)자형으로 되어 있으며 그 위에 삼절병통(三節甁桶)이 얹혀 있다.
정자의 이름은 중국 송나라의 시인 정명도(程明道)의 시에서 따온 것이며
현판의 글씨는 원곡(原谷) 김기승(金基昇)이 썼다. (다음백과)
화성의 문 중에 물이 통과하는 두개의 문중 하나인 화홍문의 모습입니다.
북수문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반대편엔 남수문이 자리가 있고 현재 복원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화홍문의 옆모습입니다.
화홍문 루각의 안쪽의 모습입니다. 사방이 탁 틔여진 모습에 단청이 곱습니다.
처음와서 아래서 바라봤던 북동포루의 모습이 보입니다. 역시 포루답게 견고한 돌로 축조하고 성곽보다 돌출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아쉽게도 포루의 문은 굳게 닫혀 잇었습니다.
성곽길을 따라 장안문의 모습이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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