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여행, 아산의 가볼만한곳 공세리성당, 현충사, 외암리 민속마을, 피나클랜드-2】

2011. 11. 10. 10:04여행지/충청남도

커다란 가을나무... 그 나무엔 가을이 흠뻑내려앉았습니다.

해질녁에 바라보는 갈잎의 색감은 남다른 외로움을 주기도 하는군요.

 

 

앵글을 감나무로 향하니 역광입니다.  감나무를 실루엣으로 담아봅니다.

 

 

직선, 곡선으로 뻗어나간 나뭇가지... 동그란건 감, 타원형은 감잎...

 

 

왼쪽으로 길따라 가봅니다.

예수님의 고난을 표현한 조각상이 길을 따라 있습니다.

어쩌다 보니 거꾸로 가는것 같았습니다.

사진을 보니 이 조각상은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최후를 맞이하신 부분으로 보입니다.

 

 

 십자가에 매달리신 예수님...

 

 

십자가에 못박히는 모습...

 

 

잠시 눈을돌려봅니다.

상영당시 많은 논란을 일으켰던 멜 깁슨이 감독 주연한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란 영화가 떠올랐습니다.

예전부터 크리스마스때면 많은 예수님관련 영화를 TV에서 많이 했었죠.

쿼바다스, 십계, 벤허 등... 그 후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하지만 실제로 예수의 고난을 제대로 묘사한 부분은 아마 금기시 했었던 모양입니다.

그림속에서는 많이 보아온 에수님의 모습이 실제로 등장하는 걸 본 기억이 없다해도 

과언이 아니었죠...  물론 종교적 차원에서 유일신의 표현이다보니 얼굴이나 십자가의

고통을 당하는 과정의 모습을 제대로 실감나게 묘사치 못한 한계가 있었던거지요...

 

 

  하지만 위에 언급한 영화에서는 실제로 예수님의 행적와 고통을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었습니다.

인간에 가장 가까운 모습으로 억압에 맞서고 혹독한 매질과 학대의 고통에 죽임을 당하는 일련의

모습에서 전율을 느끼고 깊은 마음속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생각났습니다.

 

 

어쩌면 이 아름다운 성당의 산책로가 에수님께서 십자가에 매달려 죽음에 이르는 그 고통을 고스란히

전하고 있는것 같았습니다.  지금 걷고있는 이 길은 고난의 길 인것이지요.

 

 

산책로가 끝나갈 즈음 본당의 뒷모습이 보이기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