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여행에서 돌아오며, 남양주종합촬영소-1】

2011. 11. 8. 09:59여행지/경기도

남이섬으로 향하던 중 복병을 만났습니다.

갑자기 남이섬 들어가는 교차로를 2km 앞두고 차가 움직이질 않는 겁니다.

한 1km를 30분 넘게 엉금거리며 갔는데 도로 옆에 공사중 표시가 있더군요,

아하~ 저거 때문에 밀리는구나 했는데...

차에서 잠시 눈을 붙이고 있던 아내가 그럽니다.

이 차들 다 남이섬 가는차들 아냐?  그럴리가 있었습니다.

막상 교차로에 다가가니 차량이 뒤엉켜 있었고 주범은 남이섬 쪽입니다.

남이섬에 무슨 행사가 있는건 아닌지...

더 이상 지체하면 죽도밥도 아닐것 같아, 집사람에게 말했습니다.

"여보 남양주 영화촬영소, 네비에 쳐봐요"

결국 남이섬 포기하고 영화촬영소로 향하기로 합니다.

서울에서 진입하는 차량은 거의 10km 이상 밀려있더군요...

청평으로 넘어오면서 점심을 먹기위해 식당을 골랐습니다.

식당 옆엔 청평의 어느 학교의 모습입니다.

단풍이 너무고와서 한장 담았습니다.

 

 

중국성이란 수타짜장면 집 입니다.  맛나게 짜장면 한그릇씩 해치우고 남양주종합촬영소를 향합니다.

 

 

가는도중 중간에서 커피전문점이 있어 잠시 차를 세우고 커피 한 잔 하기로 합니다.커피집 옆에 공사중인 음식점인것 같습니다. 

헌데 이름이 '안가(安家)'네요... 궁정동 안가,과거 독재정권 시절 안전가옥이라 해서,

나라의 최고권력자와 그 수하들이 속칭 소행사, 대행사 하면서 주지육림에 빠졌던 장소...

하필 그런 이름을 따서 안가라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길 건너의 모습입니다.

음식점인데 야외에 테이블을 놓아 한 잔의 여유로움이 자리하는 느낌이 전해옵니다.

 

 

남한강 양수리를 끼고 있는 이 길은 드라이브코스로도 아주 멋진 길입니다.

 

 

참, 장사하는 사람들은 안목이 좋습니다.

주변에 이렇게 멋진모습을 갖추고 있으면 저 같은 사람도 가다가 차를 멈추게 마련이니까요.

 

 

주변의 좋은모습을 감상하고 차로 돌아왔습니다.

 

 

이 집, 해비치란 커피전문점에서 커피를 테이크 아웃 했습니다.

 

 

남한강변 길을 따라 내려오다 우측으로 간판을보고 올라가면 쵤영소가 나옵니다.

입장료 이천량씩 내고 안으로 들어와 이곳을 구경하기 시작합니다.

'추노'란 드라마와 'JSA (공동경비구역)'의 영화 포스터가 있습니다.

이곳에서 촬영했단 의미이기도 합니다.

 

 

 산쪽으로 시선을 돌려봤습니다. 선명한 단풍은 아닐지라고 분명 가을옷을 입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