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명절보내기, 대명포구 김포함상공원】

2011. 9. 15. 08:21여행지/경기도

길을 나섭니다.

대명포구에 들러 게를 사러가기 위해서...

명절을 맞아 어머님에 가서 먹고 처남집에 보내기 위해 김포에 있는 대명포구로 향합니다.

콘크리트 길을 뚫고 올라온 들국화가 발길을 반겨줍니다.

 

 

 누군가 거들떠 보지 않아도 강인한 생명력은 올해도 어김없이 갈라진 틈새에서 화사한 꽃을 피웠습니다.

 

 

찻길의 가장자리에도 강아지풀이 하늘거립니다.

우리가 흔히 잡초라 불리우는 식물들은 이토록 그들의 몫을 훌륭하게 해내고 있습니다.

잠시 멈추어 그 아름다운모습에 경의를 표해봅니다.

 

 

김포 신도시가 조성되면서 새로 생긴 도로덕분에 예상보다 일찍 도착했습니다.

이곳에 오면 아내와 늘 들리던 칼국수집. (서해 바지락칼국수)

우리부부는 바지락보다 해물칼국수를 좋아해서 늘 해물칼국수를 먹습니다.

헌데, 물가고는 이곳에도 어김없이 파고 들었습니다.

가격도 올랐지만, 해물칼국수에 늘 들어있던 새우와 게가 없어졌습니다. 아쉬운대로 식사를 하고 수산물시장으로 향합니다.

 

 

 예전길은 한산하기만 한데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새로난 길은 차로인해 무척 복잡합니다. 명절을 앞두고 어시장에 많은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평상시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각종 수산물을 사기위해 기웃거립니다.

 

 

주로 가을을 맞아 게가 대세를 이루고 있습니다.

김장용 생새우도 선보였습니다. 이 새우를 이곳에서 소금에 섞어 응달진곳에 놔두면 김장때 새우젓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아니면 생물을 냉동실에 보관했다가 김장때 그냥 사용하면 김치의 시원한 맛이 더욱 살아납니다.

게는 예상외로 너무 작았습니다. 겨우 손바닥크기 이거나 거기에 못미치는 크기더군요...

아직 가을이 깊은것도 아니라 그러려니 하지만...  중국의 싹쓸이와 북한과의 긴장관계도 있어서 황금어장인

서해북쪽의 조업이 힘든것도 있을겁니다.

가격은 그나마 손바닥 만한 크기는 키로당 2만원 작은건 만오천원 만원 하더군요.

예까지 와서 그냥가기도 무엇해 비교적 괜찮은 크기로 6kg를 사서 각각 나누었는데.

어머님댁에 와서 삶아보니 진짜 보잘것 없더군요... 처남이 실망했을것 같네요.

조금더 가을이 깊어지고 씨알이 굵어지면 그때 다시한번 사서 보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