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의 가볼만한 곳, 산정호수-2】

2011. 9. 5. 08:49여행지/경기도

호수건너편 산자락...  주봉은 암석으로 구성되어있고 아래로 흘러내린 곳에는 우거진 숲들이 시원한 느낌을 건네줍니다.

그러구 보니 산정호수를 둘러싼 산들은 전부 암석으로 이루어진 특징을 보여줍니다.

 

 

방송국 스튜디오를 연상케하는 작품도 있네요.

그러고보니 방송국에 한번도 가본적이 없네요.

매일 바보상자는 열심히 들여다 보면서 정작 그 제작공장인 방송국엔 별 관심이 없었나봅니다.

젊은계층들은 아이돌스타, 개그맨, 우먼, 예능스타들에 열광하고 직접 만나고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또는 스스로 스타가 되기위해서 스스럼없이 방송국문을 두드리지만,

저같은 경우는 그저 화면을 통해 전해지는 뉴스나 다큐에 시선을 고정하는 수준에 불과하단 생각이 듭니다.

 

 

헐~~  절두산성지도 아니고...

오늘 사람 두상에 두번이나 놀랩니다.

작품세계를 이해하지 못한다는 벽에 미리 부딛치고 맙니다.

이해하기 힘든, 그저 머리가 굴러다닌다는 사실만으로도 벌써 머리가 아파옵니다.

도데체? 왜?.... 하필? 사람의 머리만, 그것도 젊잖치도 않게 아무렇게나 굴려놨는지...

 

 

게다가 빤히 꼬나본다?

아니다 가만 들여다보니 무언가를 이야기 하려는듯 애원하는 눈빛도 느껴지는 기분이 듭니다.

머리카락이 쮸볏해집니다. 그래서 이야기 했습니다.  '그만 봐 !, 솔직히 겁나거든, 입 열고 말할까봐~~'

역시 예술은 힘듭니다.

 

 

마음을 안정시키는 차원에서 자연의 예술을 바라봅니다.

역시 인간보다 자연이 빗어낸 예술이 훨씬 좋습니다.

건내는 말은 없어도 그저 묵묵한 풍요를 끝간데없이 충전해주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이일호조각가의 '조용한 아침의 나라' 입니다.

많이 들어본 대한민국의 또다른 긴 이름입니다. 

간단하게 'KOREA'Land of Morning Calm, 하지만 어디서 한국을 찾아야 하는지...

길게 생각하지 않고 동명이인인 친구 이일호를 만나면 물어볼까 생각중입니다.

이 작품을 보고 뭘 느끼냐구... 혹시 이름이 같으니 비슷한 면을 잡아내지 않을까 하는

엉뚱한 기대라도 걸어보려는 거지요. (실제로 물어 볼지는 가봐야 압니다)

 

 

차라리 저것처럼 해뜨는 모습처럼 보이면 대충 이해가 되련만... 이 작품은 약간 쉬워보입니다.

'시간의 복원' 다 지나간 시간이 다시 찿아오는 것,  과거로의 회귀보다 어제 떠올랐던 태양이

다음날 다시 떠오르는 것도 어떤 의미로 본다면 복원이란 의미를 주어도 무방 하겠지요.

 

 

  하기사 이렇게 철판위에 돌을 낑겨 놓은 작품도 있습니다.

작가의 작품세계를 어찌 다 이해 할 수 있겠습니까.

그저 그들의 탁월한 작명과 해석에 의존하지 않는다면 별의별 해석이나 느낌이 들게 할겁니다.

어쩌면 작품설명이 없는것두 그런 해석의 다양성을 충족 시키려는 작가의 의도는 아닐런지...

 

 

또 하나의 작품을 마주합니다.  오늘내린 결론은 예술은 어려워~~ 입니다.

'그래 이해하려 하지말고, 또 해석하려 하지도 말자, 그냥 생긴대로 놀자' 명쾌한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모터보트 씽씽달리고 발품팔아 오리타는 곳입니다.

 

 

머리없는 오리보트?

 

 

왜 오리보트라고 해놓고 전부 흰색일까요?

오리는 하얀오리만 있는게 아닌데...

갈색오리도 있고, 멋진 청둥오리도 있는데.

차라리 흰색으로 통일 되었으면 조금 뻥쳐서 우아하게 백조보트라고 해야지요.

이미 저멀리 오리 한마리 가열차게 나가고 있습니다.

열심히 발품팔면서 호수로 나가면 시원할런지...  더우면 쉬엄쉬엄 발길질 해야겠지요.

그나마 시원한 바람이라도 불어준다면 좋으련만 낚시경험상 여름 한낮에 바람이 불어줄 까닭이 없답니다.

바람이 불어주려면 하늘에 먹장구름이 끼기 시작하고 얼마의 시간이 지나야 합니다.

 

 

다시금 이스터섬 석상을 닮은 작품이 있는곳으로 왔습니다. 결론은 한바퀴 다 돌았다지요...

 

 

뜨겁게 달궈진 양은쟁반 위엔 할복한 고추가 태양초가 되기 위한 수련을 하고 있습니다.

근데 저만큼 가지고 뭘? 하려는 건지, 아내가 없으니 물어볼 사람도 없네요.

살짝 말린다음 빵궈서 열무김치에 넣으려는건지도... 듣긴 들었는데, 도무지 전공이 먹을 줄만 아는거라서.

 

 

  그럴듯한 저잣거리를 이루고 있습니다.

궁굼합니다, 차가버섯이 우리나라에서 나옵니까?

이곳에서 차가버섯도 팔고있기에 궁굼해 지더군요. 원산지 표시가 없으니까요.

사실 사찰이나 지방유적지, 관광지 등에 가면 많은 분들이 버섯을 위시해 산나물 등

많은 자연식품들을 팔고 있지만 원산지 표시는 없습니다.

물론 장사 하시는 분들께 태클을 걸고자 함은 아닙니다.

요지는 연령으로 보아 깊은산에서 나는 식물은 채취하시기 어려운 분들이 계시고,

또한 모두 직접 산에서 채취한 자연산이라고 하십니다.

하지만 진짜 다 직접 힘들여 채취했을까요? (그렇게 믿고 있고, 믿고 싶습니다.)

요즘 아내도 부적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는 빈도가 잦아졌습니다.

실제로 농삿일이 빠쁜 농촌에서 이렇게 나와서 파는것도 의심스럽지만,

저렇게 규모있게 장사를 하신다면 그분들은 어디선가 공급을 받아야 하겠지요.

실제로 정선에 가면 말해줍니다. 올해는 냉해 때문에 고사리가 귀해요 라고.

그리구 오일장이 서는 날에가야 넓직한 장에 많은 분들이 그동한 수확한 농산물과

직접 채취한 것들을 가지고 나오시지요.

그래서 아내는 이렇게 규모가 있는 곳은 그냥 구경만 하고 지나갑니다.

정작 휴일에만 혹은 장날에만 나오는 조그만 보따리에 담긴 정성을 사곤 합니다.

그래도 믿으렵니다. 우리 농촌의 소박함을... 우리땅에서 자란 먹거리와 건강지킴이들을,

그것이 자연산이건 재배한것이든...  중국제 고사리만 아니면...

 

 

놀이기구를 뚫어져라 바라보는 우리의 꼬맹이.

꼭 타고야 말리란 결연한 의지와 주머니에 돈이 없다는 갈등에 사로잡혀있습니다.

잠시 후 아빠에게 지원을 요청합니다. 결론은 보지 못하고 입장료 천원 깍아준다는 평강식물원으로 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