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1. 8. 10:12ㆍ여행지/경기도
일부러 인지 비바람에 의해인지 담장이 무너진 모습도 운치로 보입니다.
세트장 중앙을 관통하는 대로입니다. 이 길 양쪽으로 건물들과 골목들이 들어서 있습니다.
맨 끝자락에 있는 집인데 그 모습이 가장 멋지게 느껴지는 집 입니다.
바깥쪽에 위치하고 있어 사진을 찍기에도 적합합니다.
밖으로 나와서 보면 나무와 어우러져 좋은 모습을 선보입니다. 단풍나무 아래의 가족모습, 참 좋습니다.
이 문을 나서서 촬영소 맨 꼭대기에 자리한 운당으로 향합니다.
헐~~ 영화촬영이 있습니다.
아래쪽에 안내문이라도 부착했더라면, 힘겹게 다 올라오니... 이런모습입니다.
예사롭지 않네요, 금세 끝날일이 아니란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담 옆으로 사람들이 모여있는곳으로 가봤습니다.
담장 넘어 영화촬영을 하고 있습니다.
렌즈를 200mm 망원으로 교체해봅니다.
음~~ 그래도 망원이라고 크게보입니다.
운당에서의 촬영이니 자연 사극이겠지요...
말 탄 장정이 보이는것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이른바 레디~ 액션~~! 이 외쳐지기 직전입니다.
이쪽에 구경꾼이 있다는걸 의식해선지 잘 처다보지 않습니다.
간혹 잡음 들어갈까 조용히 해달라는 부탁을 제외하고는...
누굴까요? 빗자루 들고 설치는 돌쇠?
같은 장면을 반복해서 찍고 있습니다.
참 연기란게 힘들구나 하는 생각이 불현듯 들더군요.
계속 반복하는걸로 보아 막연한 돌쇠는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주연은 아니더라도 비중있는 조연 정도 아닐까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담았습니다.
그 정체를,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엉~??? 그건 할리우드의 명화 중 하나인 Gone with the wind와 동명 이었습니다.
돌아와 검색을 해보니 차태현, 오지호, 성동일, 송종호, 민효린 등 이 출연하는 조선시대판 오션스 일레븐이라고 하네요...
촬영장면 몇장 담고 운당을 내려갑니다. 아마 이곳도 저 영화에 많이 등장할것 같습니다.
예상외로 시간이 남아 마지막으로 다산선생의 실학이 깃든곳, 다산유적지가 가까이 있어 그곳으로 가보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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