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쩍 떠나본 춘천여행 청평사-2】

2011. 11. 5. 11:28여행지/강원도

춘천 외곽으로 빠져나와 선지해장국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배후령으로 올라갑니다.

이 배후령이 있는 도로는 해발 600미터, 이곳엔 위도로 표시되는 38선입니다...

일제 강점기 이후 열강들의 입맛대로 나뉜곳...

결국 비극적인 전쟁으로 동강난 조국의 분단선의 상징이 되어버린 곳에 서있습니다.

아마 전쟁이 없었다 하더라도 지금 이자리에 서있을 수 있을런지는 의문입니다.

아내는 이곳이 38선이라고 하니 의외인듯 합니다.

 

 

춘천쪽은 온통 안개로 뒤덮혀 있는데 이곳 배후령엔 맑음과 잘 물들은 단풍잎이 맞아줍니다.  

 

 

하지만 소양댐에 속해 있는 화천쪽은 마치 운해에 잠긴듯 짙은 안개가 덮고 있습니다.

 

 

구름이라 믿는 아내... 구름인듯 안개인듯 그저 산아래를 뒤덮고 고요속에 잠겨있습니다.

 

 

높다란 산자락 가까이 까지 올라와 있는 모습은 처음봅니다. 안개면 어떻고 구름이면 어떻습니까...

산자락에서 비록 조금만 내어주는 모습일지라도 자연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움을 엿본다는 영광을 누리는데요.

 

 

대관령 고갯길 저리가라의 산길을 내려와 잠시 멈췄습니다.

오래된 애마가 무리를 해서 600고지 500고지 두 고지를 넘나들더니 엔진과 브레이크에 과부하가 걸린듯,

엔진소리가 웅웅(쉰 목소리 처럼) 거리고 약간의 냄새가 납니다.

엔진이 힘들다는 소리와 함께 블레이크를 자주 과도하게 밟은 부작용이 오는거지요...

잠시 멈춰서 휴식시간을 줍니다.

오봉산 으로 보이는 산지락에 안개구름이 지나갑니다.

 

 

천천히 내려와 이천원을 주고 주차장에 차를 멈췄습니다. 기실 걱정이 됩니다.

넘어올땐 탄력을 받아 그런대로 넘어왔는데... 다시 넘어가다가 퍼지기라도 하면... 천천히 움직일 밖에요.

주차장 주변에도 가을의 흔적이 역력합니다.

 

 

가을노래를 불러줄듯... 강원도 골짜기 나무는 우리를 환영해줍니다.

 

 

이곳엔 벌써 가을이 더없이 깊어졌습니다.  길을따라 아래로 향합니다.

 

 

음식점이 있는 길을 지나, 청평사로 향하는 첫번째 다리 위에서 선착장이 있는곳을 바라봅니다.

 

 

청평사로 향하는 두개의 다리 중 두번째 다리에서 돌아나가는 유람선이 보입니다.

 

 

지난 겨울과는 또다른 모습입니다.

 

 

지난겨울 친구들과 부부동반해서 겨울여행을 왔던 추억이 생각납니다. (http://blog.daum.net/m9419/6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