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공원 서울억새축제, 뭉게구름축제가 같이 열렸습니다-1】

2011. 10. 28. 06:59여행지/서울

깊어가는 가을... 상암동 난지도 하늘공원에서 억새축제가 열린다고 합니다. 아내와 길을 나서봅니다.

길따라 쭉 걸려있는 서울억새축제의 등불이 반갑게 맞아주네요.

 

 

하늘에 뭉게구름 보입니다.

아마 오늘은 구름도 축제를 같이 하려나 봅니다.

지금은 아직 그리 선명하지 않지만 위로 올라가면 아마 달라질것 같습니다.

 

 

주차장은 엄청납니다. 차를 주차하지 못한 사람들은 도로를 이미 한 줄 점령했습니다.

부득불 노약자를 동반한 분들이 차를 가지고 오는건 어쩔수 없지만 불필요하게 주차공간 모자라는곳인줄

알면서 가지고 오시면 고생만 합니다. 작년에 와보고 다시 와보는데도 약간 낯설기도 합니다.

 

 

작년엔 없던 전기차가 등장했습니다.

입구에 많은 사람들이 긴줄을 서있길래 무언가 했더니 저 전기차를 타고 올라가지 위해서

표를 사기위한 줄이었습니다. 노약자를 위한 시설이라 바람직 하긴 하데...

너도나도 타보려 하니 자연 줄은 장사진을 이루고 있네요.

 

 

내려오는 계단입니다.

내려오는건 길을따라 내려와도 되고, 저 계단을 통해 내려와도 됩니다. 단 올라가는건 길만 이용해야 합니다. 역보행은 안됩니다.

 

 

오르는 사람들, 내려가는 사람들... 축제라는 것이 사람들을 불러모으나 봅니다.

굳이 축제가 아니어도 와서 보고 즐기기엔 충분하거든요.

억새가 가장 멋진 시기를 골라 행사를 갖고 각종 이벤트도 하고 하니 사람들이 즐겨찾는 시공간이 성립하는 것이지요.

 

 

중간쯤에서 아래를 보니 도로는 여전히 주차장이 되어 있습니다. 갑자기 궁굼해 집니다.

딱지 끊기는건 아닐까...  평상시라면 저건 분명 불법주차이니...  축제기간은 눈감아 주는건가...

여전히 경찰차의 사이렌소리와 차를빼란 음성이 계속 들려옵니다.  휴~~  이런건 애정남이 정해주지 않나요...

 

 

중간쯤 왔네요, 길이 꺽어지는 부분이 중간 기착지쯤 됩니다.

바람이 언덕위의 수양버들을 세차게 흔들어 댑니다.

하지만 수양버들은 그저 바람아 넌 불어라, 난 적당히 흔들어 줄께 하면서 머리카락만 살랑살랑 날리고 있습니다.

 

 

 분명 구름을보고 길을 나섯는데... 갑자기 구름들이 다 사라지고 파란 하늘에 대형 팔랑개비만 담겨있네요...

 

 

돌아가지 않는 바람개비... 이것도 작년엔 없었던겁니다.

포토존이 형성되었습니다.

산자락 바람이 잘 붙지 않는곳인데...  아내도 그럽니다, "저기다 해놓면 저 팔랑개비 돌기나 해요...."

"열받으면 돌겠지..." 좌우지간 사람들은 좋아합니다. 열심히 추억거릴 남기며 좋아합니다.

 

 

왼쪽을 보니 억새밭이 있는곳에 구름 한점 두둥실 떠 있습니다.

하기사 서평짜리 하늘을 보고 하늘을 봤다고 예단한 제가 멍청한거지요,

눈에 보이는것만이 전부가 아니란 평범한 진리도 가끔 작은눈으로 다봤다는 일반화의 오류를 극복하지 못하네요.

 

 

거진 올라오면 매점이 있습니다.

작년에도 이곳에서 커피인지 물인지 사서 먹었나, 아님 핫도그인지...

아내가 시장하다고 해서 요기나 하고 올라가자고 했습니다.

집사람이 뭔가를 사기위해 간동안 상암 월드컵경장쪽 모습을 담았습니다.

아직 구름은 부족하지만 서울하늘 이런모습 처음이야라고 할 정도로 맑고 티(매연끼)가 없습니다.

 

 

 아내가 돌아왔습니다. 싸구려 냉동핫도그 하나 사는데 장난이 아니랍니다.

그것두 천오백원이나 받으면서... 아내가 가져온 물로 목을 축이고 그냥 올라가서 민생고 해결하기로 합니다.

 

 

서쪽으로 향하는 태양이 언덕위 나무를 향해 빛을 쏴줍니다. 그 모습 좋아 들이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