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0. 27. 07:04ㆍ여행지/경상남도
다시 숲이있는 곳으로 들어왔습니다. 숲에서보는 하늘도 좋기만 합니다.
이곳은 문창후 최선생의 신도비가 있는곳입니다.
신라 진성여왕 제위당시 이곳 천령(天嶺 함양의 옛 지명)의 태수를 지낸 고운 최치원선생의 덕을 기리기 위해 후손들이
1923년에 세운 것이라 합니다.
우거진 천년 숲의 아름다움이 곳곳에 있습니다.
멋진 숲길을 천천히 걷노라니 마치 제가 산신령이라도된 기분이듭니다. 그만큼 아주 포근하고 낭만적 느낌이 듭니다.
다시 상림의 모습을 담아보기 위해 바깥 산책로로 나왔습니다. 이런 곳을 걷는다고 상상해보세요 얼마나 기분이 좋을까요.
숲 가장자리에 석불이 있습니다.
함양 이은리 석불이라고 합니다.
이 불상은 바깥산책로와 닿아있는 개천에서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문헌에 따르면 출토지역에서 약 300미터 떨어진 곳에 망가사(望伽寺)란 사찰이 있었다고 합니다.
아마 홍수에 사찰이 유실되면서 떠내려 온것으로 짐작하고 있다고 합니다.
불상의 형태로 보아 고려시대 작품일거라 추정하고 있다고 합니다.
오랜 세월 그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습니다.
파평 윤씨 화수회에서 세운 화수정을 실루엣 처리했습니다.
한바퀴 돌아 연꽃들이 있는곳에 다달았습니다.
점점 작별의 시간이 다가오는 아쉬움에 꽃무릇 한송이 담아봅니다.
다시금 연밭과 가을하늘을 바라봅니다. 그리곤 이곳을 떠나 처음 떠나온 집을 향해 길을 서둡니다.
좀 늦은 점심을 인삼랜드휴게소에 들려 해결하고 냉커피 한 잔 먹었습니다.
역시 지역, 아니 대한민국의 자랑 인삼제품도 판매하고 있더군요.
이젠 곧장 집으로 갑니다.
아내와 함께한 2박 3일의 경남여행...
통영의 바다와 남강이 품은 진주성과 촉석루, 그리고 의기 논개...
산청의 남사예담촌, 마지막으로 함양의 상림... 마치 슬라이드 필름이 돌아가듯 모습들이 이어집니다.
다행히 서둘러 길을 잡았더니 무사히 왔습니다.
대전에서 중부로 갈아타고 왔습니다.
연휴 마지막날 경부, 서해안, 영동고속도로는 거의 주차장 수준이지요...
집에와 아내와 외식을 하면서 지난여행의 이야기를 나누고 일찍 쉬었습니다.
이렇듯 아내와 함께할 수 있는 저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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