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여행, 산청의 가볼만한 곳 지리산겁외사】

2011. 10. 24. 08:50여행지/경상남도

산청의 남사예담촌으로 향하던 중, 피곤함을 느끼고 졸음이 슬슬 괴롭힙니다.

로타리에 휴게소가 있어 잠시 차를 세우고 집사람에게 커피를 부탁 했습니다.

집사람이 매점으로 간 사이 전면을 보니 지리산겁외사라 쓰여진 루각이 보입니다.

사찰의 경우 일주문이 있게 마련인데...  높다란 루각이 맞이해 줍니다.

이 루각의 이름은 벽해루로 성철스님께서 자주 말씀하시던 홍하천벽해(紅霞穿碧海)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그 뜻은 아침의 붉은해가 푸른바다를 뚫고 솟아오른다로 새롭고 성스러움을 의미하기도 합니다.(이 뜻은 나중에 알았습니다.)

잠시 안으로 들어가 보기로 합니다.

 

 

한쪽에 성철큰스님의 사진이 모셔져 있고 설명이 쓰여있습니다.

이곳이 바로 성철큰스님의 생가터에 불사를 조성한 겁외사란걸 알았습니다.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山是山 水是水)' 라는 법어는 불자는 물론 많은 대중에게 

회자 되었고 영원한 화두로 남을겁니다.

성철스님에 얽힌 일화는 너무나 많아 그저 설명한 그대로만 남기렵니다.

 

 

  경내에 들어서면 성철큰스님의 동상이 근엄하면서도 친근한 모습으로 서 계십니다.  사리탑을 조성해 놓은것이라고 합니다.

 

 

 커다란 염주도 세워져있습니다.  그 염주를 통해 혜근문을 바라봅니다.

 

 

좌측에 위치한 대웅전의 모습입니다.

 

 

이 혜근문으로 틀어가면 성철스님의 생가를 복원한 율은고거가 나옵니다.

율은은 성철스님의 부친이신 이상언옹의 호가 율은이라 이것에서 따온것이라 합니다.

 

 

율은제의 모습입니다.

 

 

다른쪽엔 포영당이 있습니다.

 

 

혜근문으로 들어가면 정면으로 밪이하는 건물이 바로 율은고거입니다.

 

 

시간여유가 없어 자세하게 돌아보진 못했습니다.

하지만 큰스님의 흔적이 남아있을 법한 겁외사를 잠시 만나는 행운을 얻었습니다.

 

 

 스님은 목탁이고 종(種)의 존재로 사부대중을 깨우치도록 하신 스승이십니다.

종교를 떠나 스님의 큰 뜻을 따르고 지키는 것이야 말로 세상을 더 밝고 맑은 곳으로 만들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겁외사 경내를 나섭니다.

 

 

  역시 주부는 지리산 심처에서 구해온 산나물을 흥정하고 있었습니다.

작년 정선장에서 사온 곰취를 다 먹었다고 하면서 곰취나물 말린것을 샀습니다.

아내가 사준 커피로 잠깐의 피로를 덜어내고 머잖은 곳에 있는 남사예담촌을 찾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