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여행, 한국의 나폴리 통영의 가볼만한 곳-36】

2011. 10. 21. 07:11여행지/경상남도

전시관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오른쪽에 "자연과 생명의 존엄 박경리'란 제목을 단 선생의 그림이 걸려있습니다.

왼쪽엔 '자연이 인간의 근원이라면, 생명의 하나인 인간도 자연입니다.

그러니 자연과 자연이 합쳐서 살아야 하는 것이 우주의 법칙이고 섭리입니다.

이보다 더 완벽한것은 없어요."

작금의 삽질공화국은 이런 의미를 알기나 할까요...

 

 

그래서 박경리선생님은 가장 자연을 닮은 그릇 항아리를 가져다 놓으신 모양입니다.

 

 

작가의 삶과 문학 등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여러 작품들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어머니, 바느질, 사마천 등.....

 

 

작가와의 대화라 하여 평소 선생께서 집필하시는 모습을 재연해 놓았습니다.

 

 

박경리문학상제정을 반대하시는 작가의 생각이 씌여진 원고입니다.

 

 

1969년 현대문학을 시작으로 1994념 9월을 마지막 연재로 총 16권으로 완간된 한국현대문학 100년의 

최고의 소설로 꼽히는 선생의 대표작 토지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문학은 '왜'라는 질문에서 출발한다고 말씀하십니다.

다만 문학뿐만 아니라 학문과 사상, 철학의 기본이 이 질문에서 출발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기본에서 시작하는 작가의 자세에서 새로움을 배우게 됩니다.

 

 

작품연보도 있습니다.  많은 주옥같은 작품들이 선생의 철학과 소신을 바탕으로 이 세상에 태어났습니다.

 

 

육필원고도 여러 점 볼 수 있습니다. '생명을 존중하는 문학'

 

 

지금의 디지탈세대들에겐 다소 생경하게 보일 육필원고의 모습입니다.

 

 

 '생명의 아픔'과 함께 작가의 모습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문학을 사랑하는 젊은이들에게 남긴 훌륭한 조언들이 써있습니다.

삶의 진실을 추구하고, 도피가 아닌 작품으로 참여한다...

작가를 지망하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마음에 새기고 지켜야 할것들이 많았습니다.

 

 

 전시관을 한바퀴 돌아나왔습니다.

김약국의 딸들에 소개된 통영의 이야기를 써놓았습니다.

고향 통영을 담담하게 그려나간 내용입니다.

 

 

밖으로 나왔습니다. 이제 박경리 작가님과의 이별을 서둘러야 할것 같습니다.

박경리기념관을 끝으로 통영에서의 1박2일의 일정을 마무리 합니다.

이제 한시간여 떨어진 진주로 이동합니다.

다행히 진주 남강에서 진주남강유등축제가 있다고 합니다.

통영여행에 이어 유명한 축제를 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여행을 더없이 즐겁게 해줍니다.

통영! 그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다시볼 그날을 기약하면서 진주로 발걸음을 옮김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