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0. 19. 06:57ㆍ여행지/경상남도
통영충렬사 홈피에서 빌려왔습니다.
【옛부터 충렬사를 찾은 많은 시인 묵객들이 이 누대에 올라 이 충무공의 큰 덕을 되세기며 동백 고목과 더불어
후원의 푸른 죽림을 자주 시제에 올렸던 영남 유수의 수영(水營) 누각(樓閣)이다.
전형적 조선의 팔작지붕 양식으로 정면 세칸, 측면 세칸의 익공식 이층 구조에 아래 층 뒤편에는 통용문인
「영모문」현판이 걸려있으며 이층 누마루는 우물마루에 계자난간을 두르고 연등천장을 하고 있다.
* 강한루의 이름 유래
강한(江漢)은 중국(中國) 호북성(湖北省)의 성도(省都)무한(武漢)에 있는 地名이다.
무한(武漢)을 가로질러 흐르는 장강(長江)과 지류(支流)인 한수(漢水)가 합류하는 지역으로 장강(長江)에서
「강(江)」,한수(漢水)「한(漢)」,이두자(李)를 취하여 강한(江漢)이라 부르며 예로부터 열국이 각축하던
삼국지의 무대이며 이름난 경승지(景勝地)이다.
이 강한(江漢)의 대안(對岸)에는 이백(李白)의 시(詩)에 등장하는 황학루(黃鶴樓)와 항주(抗州)의 서호(西湖)와
비견(比肩)되는 동호(東湖)가 있다.
또 고대(古代) 주(周)나라 때 이곳 강한변(江漢邊)에서 소호(召虎)가 적의 항복을 받아
나라의 우환(憂患)을 씻었다는 고사(古事)가 있다.
1840년 제172대 통제사 이승권(李升權)이 여기에 누대(樓臺)를 지을 때 시인 강위(姜偉)가
경승지 통제영과 이충무공의 위업을 이 강한의 고사에 연관지어 강한루(江漢樓)라 이름하였다고 전해진다.
* 강위의 시 『강한루』
江 漢 樓
試溯神仙夢(시소신선몽) 重開漢上襟(중개한상금)
孤月行天遠(고월행천원) 衆流到海深(중류도해심)
逢人問古地(봉인문고지) 對酒憐初心(대주련초심)
忠烈祠堂在(충렬사당재) 天涯已再尋(천애이재심)
물길거슬러 신선의 꿈 아렸더니
강한루 다시 올라 흉금을 활짝 연다.
외로운 달 먼 하늘 떠가고
개울물 모두 흘러 깊은 바다로 가는구나.
사람만나서 옛 땅 물어보고
술 나누는 첫 마음 애닯기도 하여라.
여기 충렬사 있어
찾아온 지 벌써 두 번째렸다.!】
한쪽으로 통영의 소박한 모습이 보입니다.
강한루를 지나 충렬사로 들어가는 외삼문의 모습입니다.
뒤돌아 들어온 길을 바라봅니다.
외삼문을 내려오는 부부의 모습이 보입니다.
외삼문을 들어서면 오른쪽에 숭무당이 있습니다.
숭무당 맞은편에 있는 경충제의 모습입니다.
경충제는 제70대통제사 최 숙이 재유사(齋有司 : 관리자)를 두고 지방 청소년들에게
학문과 충의를 교육시키기 위하여 1695년에 건립한 강당으로 충렬서원이라 불렀다고 합니다.
1865년. 1867년 두 번에 걸친 대원군의 서원철폐 때에도 이순신 사당 가운데 유일하게 존속된 유서 깊은 서원이었다 합니다.
중문에서 바라본 내삼문의 모습입니다.
충렬사 정당의 창호문의 모습이 내삼문의 양쪽 협문을 통해 보입니다.
내삼문 앞에 섰습니다.
내삼문을 통해 바라본 정당의 모습입니다.
【정당은 민족의 수호신,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영령에 제사올리고 공의 정신과 위훈을 만대(萬代)에
기리기 위하여 제7대 통제사 이운룡(李雲龍)이 선조(宣祖: 제14대)의 명을 받아 세웠다.
이충무공 한분의 위패를 모시고 역대 통제사가 약 300년간 제사를 받들어 온 가장 신성한 장소이다.
정면 3칸, 측면 2칸의 목조 맞배지붕으로 1606년에 창건하였는데
정당의 후원은 충절을 상징하는 대나무 숲으로 둘러싸여 있고
기와지붕의 용마루에 새긴 주역(周易) 팔괘(八卦)는 음양의 조화(造化)와 만물이 화생(化生)하는
역(易)의 원리를 담고 있으며
제의(祭儀)는 정통 유교의 법식을 고수한다. 1895년 통제영이 폐영되어 관급(官給)이 끊어지고,
경술국치(庚戌國恥:1910년 한일병탄)를 당하여 제사를 받드는 주체가 없어지자,
이 곳 지방민들이 기미년 독립만세운동(1919)을 계기로 충렬사영구보존회(현 (재)통영충렬사의 전신)를
결성하여 제향의 맥을 이어왔으나 일제강점기에는 왜경이 장군의 위패를 칼로 부수고,
삼문의 태극문양에 덧칠하여 일장기(日章旗)로 바꾸고 또 제사를 올리지 못하도록
정당에 못질하는 수난을 겪기도 하였다.
1945년 광복을 맞아 이승만 대통령, 임시정부의 백범 김구 선생을 필두로 송진우, 여운형, 신익희 등 많은
광복지사들이 환국 참배하여 건국의 결의를 다진 유서깊은 사당이며 노산(鷺山) 이은상(李殷相) 선생이 국역편찬한
'이충무공전서'의 산실이기도 하다.
정당을 향하여 중앙 좌측의 주련은 명나라 진린(陳璘:쳔린) 도독이 이충무공을 찬양한 어록의 한 구절인
「욕일보천지공(浴日補天之功:해를 씻어 빛나게 하고 하늘의 구멍을 메운 큰 공)」이며,
우측은 이충무공께서 임전결의(臨戰缺意)하신 「서해어룡동(誓海魚龍動) 맹산초목지(盟山草木知)」에서
따온 것으로 조선 고종조의 명신이자 예서체의 대가인 신관호(申觀浩) 제187대통제사의 휘필이다.
☞ 주련 : 고대중국의 창조신화
經天緯地之才 (경천위지지제) : 천지창조 때 혼돈된 천지를 씨줄, 날줄로 짜세운 능력.
浴日補天之功 (욕일보천지공) : 하늘에 뚫린 구멍을 메우고 해를 씻어 빛을 낸 공적.】(통영충렬사 홈피)
아내는 통영의 향기 만리향에 이끌려 있습니다.
만리향의 원명은 노란꽃이 피는 금목서입니다.
물푸레나무과에 속하는 나무로 원산지는 중국입니다.
하얀꽃이 피는 은목서도 있습니다. 통영엔 노란꽃이 피는 금목서가 많이 있어서
어딜가도 만리향의 상큼한 향기를 맡을수 있습니다.
조용한 정당주변의 모습입니다.
앞서 소개된 바와 같이 울창한 대나무가 정당을 호위하듯 둘러싸고 있습니다.
장군의 충절을 아로새기며... 내삼문과 중문의 모습을 바라봅니다.
내삼문을 나서 중문으로 향합니다.
중문에서 다시 외삼문을 향하고 있습니다.
다시 왔던길로 돌아갑니다.
강한루의 아름다운 모습을 다시금 바라봅니다.
충무공 이순신장군을 모신 충렬사를 떠납니다.
그리고 일제강점기에 만들어졌다는 통영 해저터널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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