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드라이브 코스, 길위에서 만난 강화도-8】
2011. 9. 30. 09:22ㆍ여행지/인천
땅에는 물이가는 수로가 있고 하늘에는 구름이 흘러가는 운로(雲路)가 있습니다.
돈대앞으로 나무가 없었다면 더 멋진 모습을 볼 수 있으련만...
김포쪽으로 점점 낮은 구름이 모여듭니다.
구름은 행선지를 말하지 않고 그저 어디론가 가고 있습니다.
인간사 근심이 쌓이듯 구름은 점점 마을을 덮어갑니다.
흘러가는 구름따라 떠나고 싶어도 그건 마음으로만 따라가기로 합니다.
정자를 두장의 유리창으로 만들어 하늘을 가둬보려 합니다.
이젠 이곳 갑곶돈대와 이별을 해야할 시간입니다.
성곽위로 보이는 하늘을 바라봅니다.
강화도의 각종 비석을 전시해 놓았습니다.
갑곶돈대의 모습을 다시한번 추억에 담아보며 이곳을 떠납니다.
점심겸 나들이 나온 아내와 드라이브. 어느 한가한 가을날 오후, 서울서 가까운 강화도로 훌쩍 떠나보시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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