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9. 30. 09:18ㆍ여행지/인천
외포리를 떠나 강화해수탕 고갯길을 넘어 내가저수지에 왔습니다.
외포리에 오면 이쪽을 한번쯤 들립니다. 물비린내를 맡으며 시원한 바람에 취해봅니다.
저수지의 오후는 늘 바람이 터집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흰구름이 저수지 수면을 멋지게 떠다닐 터인데...
아침 이른시간이면 물은 아직 잠에서 깨어나지 않은 애기처럼 얌전합니다.
저수자를 눈길 닿는곳까지 담아봅니다.
바람에 허우적대는 능수버들이, 하늘높이 나는 왜가리의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더이상 지니고 있는 잎이 없는 나무는 죽어서도 푸른잎을 주체하지 못할 만큼 가지고 있는 능수버들을 부러운듯 바라봅니다.
이래도 흥~~ 저래도 흥~~ 능수버들은 부는 바람에 맞서지 않고 그저 몸을 맡기고 이리저리 흘칠듯 움직입니다.
저수지 반대편엔 예쁜펜션들이 있습니다.
펑퍼짐한 국그릇을 엎어놓은듯한 산아래 예쁜집들, 아마 펜션들인것 같습니다. 이제 저수지를 떠나 길을 이어갑니다.
하점면 신봉삼거리 버스정류장 모서리에 잠깐 내렸습니다. 건너편 마을의 모습을 담아봅니다.
오늘따라 해가 길게 느껴집니다. 하늘의 변화가 좋아 그런것 같습니다.
구름속에 숨은 해의 위치를 보니 아직 조금의 여유가 있는듯 합니다.
이곳을 떠나면 중간에 차를 세울만한 곳이 마땅치 않을것 같습니다.
지난해 강화도를 돌아보면 가보지 못한 갑곶돈대로 가보기로 합니다.
(지난해 강화도 여행 http://blog.daum.net/m9419/609 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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