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평 메밀꽃 축제가 아니라 평창 효석문화제 -18】

2011. 9. 26. 08:54여행지/강원도

이효석 생가로 향하는 길목, 이곳도 역시 눈에 들어오는건 메밀꽃밭입니다.

 

 

팝콘을 흩뿌려 놓은 뒤로 흰색옷을 입은 아름다운 펜션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저기 왼쪽의 커플, 걸국 제가 사진찍은 밭둑으로 오시더군요.

들어가지 않아도 충분히 사진이 되는구나를 깨달았기를 바래봅니다.

 

 

메밀꽃밭에서 추억만들기는 진행형입니다.

 

 

드디어 생가에 왔습니다. 실제 생가터는 이곳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답니다.

 

 

복원된 생가에도 많은 사람들이 구경을 하고 있습니다.

 

 

2년전 복원한 생가...

가이드 말에 의하면 원래 이효석생가의 주인이 군과 주민들의 설득에도 불구하고 팔지 않았다고 하네요...

참 요지경입니다. 가격을 공시지가로 준다고 했을까요? 그렇다면 개인이 엄청 손해보면서 까지

자기 삶의 터전을 내어줄 수는 없지요. 여유가 있는 사람이라면 모를까...

아내는 분명히 땅주인이 서울의 부동산 투기꾼 일거란 예상을 하더군요.

평창 동계올림픽 건 으로 미리 투기대상으로 샀을거란 거지요.

(강호동이 평창에 땅을 산것이 논란거리가 되었더군요)

그래서 자기소유의 땅이 지역의 중요한 곳이니까 터무니 없는 가격을 불렀을거라는 거지요.

하나의 사안이 불러오는 다른 해석... 개인 소유지란 문장이 가져다준 현실적 해석입니다.

 

 

집사람은 마루에 앉아 잠시 쉬고 있습니다.

안채, 행랑채와 헛간, 외양간, 뒷간 으로 이루어진 초가집입니다.

 

 

옆마당에서 바라봤습니다.

 

 

뒷쪽엔 툇마루 없이 그냥 문만 있습니다.

 

 

좁다란 앞마루에 앉아 이효석과 메밀꽃 필 무렵을 생각하는 사람들...

 

 

행랑채와 헛간의 모습이 보입니다.

 

 

이효석 생가라는 이름표가 붙어있습니다.

 

 

이제 이곳도 떠날 차례입니다.

아쉬운것은 덩그라니 집만 있다는 사실입니다.

유년시절의 설명 가계도, 작품세계에 미친 영향 등 읽을만한 것들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