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평 메밀꽃 축제가 아니라 평창 효석문화제 -15】

어느덧 오전의 구름들은 사라지고 눈이 시리도록 파란하늘이 등장했습니다.

그 하늘을 배경삼아 이효석문학관의 모습을 담아봅니다.

이 하늘의 모습에 아내는 문학관 내부를 둘러보고 저는 밖에서 수박 겉핥기에 몰두 합니다.

 

 

별관의 모습입니다.  빛방향이 약간 역광이어서 하늘이 별로입니다.

 

 

본관의 모습을 비스듬히 담았습니다.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이효석님의 동상... 옆자리가 비어있을 시간이 없네요.

 

 

별관과 본관을 되는각도까지 담았습니다.

아쉽지만 뒤로 물러날 곳이 없네요. 그렇다고 광각렌즈를 질르지는 않으렵니다.

훌륭한 목수는 연장탓을 않한다지요... 저도 연장탓 안 하는 훌륭한 진사가 되보렵니다.

 

 

저 줄 섬은 시선이 갈때마다 줄어들지 않는군요.

 

 

잠시 딴짓거리도 해보고...

 

 

메밀꽃 필 무렵을 판각해 놓았습니다.

"여름장이란 애시당초..."로 시작해서 "달이 어지간히 기울어졌다" 까지 깨알깥은 글이 판각되어 있네요.

이만진이란 분이 판각을 하셨다고 되어있습니다.

 

 

별관동은 완만한 곡선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청청한 날에 홀로이 빛나는 소나무... 그 꿋꿋함이 가슴에 들어옵니다.

마치 이곳 이효석문학관을 수호하는 모습처럼 보입니다.

 

 

그저 단 한그루의 소나무가 전해주는 느낌은 쉽게 표현치 못할 무언가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지 "야~! 나무 멋지다." 라는 그런 것이 아닌... 오직 한그루만이 전해주는 영감이랄까요.

딸리는 표현력마저 드러나고 마네요... 그냥 왠지 외로우면서도 포근함이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