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평 메밀꽃 축제가 아니라 평창 효석문화제 -13】
2011. 9. 24. 10:00ㆍ여행지/강원도
이젠 메밀밭을 거의 벗어납니다.
이효석 문학관과 생가쪽을 들러볼 생각입니다.
왠일로 해바라기는 더이상의 삶을 포기했습니다.
곳곳에 아직 영글지도 못한채 말라버린 해바라기가 많이 있어서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나온는곳 맨 끝자락에 있는 메밀밭의 모습입니다. 밭의 한귀퉁이에 원두막처럼 지어놓은 괜찮은곳입니다.
더이상 해를 바라보지 않는 해바라기... 기와지붕은 오후의 빛살에 한껏 달궈져 있습니다.
메밀음식전문점, 매밀먹거리... 간판이 아주 특이합니다.
물레방아가 있습니다. 그리고 다정한 연인은 꼭 있습니다.
물레방아와 어울리는... 허생원과 성서방네 처녀가 사랑을 나눴다는 곳...
약간의 적나라한(?) 표현, 옷을 벗으러 물레방앗간으로.....
저 글을 읽는 커플의 마음에 무엇이 스쳤을까요?
메밀꽃 필 무렵이면 한여름에서 초가을... 그리고 달빛에 빛나는 소금꽃 !
사랑이 불타오르기에 충분한 그 무엇이 느껴집니다.
물레방아 난간에 걸터앉은 아리따운 아가씨, 남자친구가 찍어주는 추억이 길이길이 남기를 바랍니다.
이효석 문학관으로 올라가는 길입니다.
굳이 이 산책로를 올라가지 않아도 되지만, 이왕이면 이길로 올라가면 경치도 좋고 시원합니다.
집사람은 나무를 통채로 가져다 약간 손질한 의자에 앉아 쉬고 있습니다.
올라가자고 불렀는데, 잘 못들은 모양입니다. "뭐~~" 라고 하는 표정입니다.
물레방앗간의 전체모습을 담고 산책로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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