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9. 22. 08:18ㆍ여행지/강원도
무엇일까요? 유럽풍이 묻어나는 건물... 숙박시설일까요?
공부가 많이 부족했습니다. 시간에 쫓기는 여행에서 흔히 범하는 오류지요.
다시금 돌아서 꽃의 모습을 담아봅니다.
유리온실... 그모습 마저 보지못한 아쉬움은 있지만 주워진 시간을 잘 활용하기위해 보지못한 아쉬움을 달래봅니다.
정용철님의 '걸어나오기를' 이란 글이 있습니다.
읽으며 느낀점은 사람이 욕심에서 걸어나오기가 그리 만만치 않다는 느낌입니다.
권력욕, 자리욕, 지배욕, 금전욕, 성욕 등, 주변을 둘러보면 모든 욕망의 향기가 코끝을 간지르며 가슴을 윽박지르고
아울러 머릿속을 하얗게 만들어버리고 마는 욕심들...
꼭 쥐어버린 욕심의 손아귀를 언제나 풀어 놓을련지... 거머쥔 손아귀를 풀어버릴때 비로서 한걸음 걸어나온 건 아닐지...
잠시 정원이 속해있는 곳을 잠시 벗어나 한가로움에 젖어봅니다.
많은사람들이 찾거나 걷지 않는 길, 그 길위에 혼자 서봅니다.
하늘을 향해 고갯짓을 하는 생명의 숨결을 느끼는 마음으로 하늘보기를 합니다.
잠깐나온 햇살에 담쟁이는 환호합니다.
그저 자연의 순리에 적응하며 말없이도 많은것을 이아기 하는듯합니다.
나무 담 따라 햇빛을 향하는 것은 비단 담쟁이만이 아니었습니다.
그저 서로를 도우며 한 장의 벽화처럼 자리잡은 이름모를 식물도 아름다움에선 화려한 꽃에는
비록 뒤질지라도, 그 청초하고 수수함은 꽃의 화려함에 뒤지지 않는 순수성을 전해줍니다.
햄릿에 등장하는 꽃말들이 이곳에 등장합니다.
로즈마리, 상사꽃, 회향꽃, 매발톱, 실국화, 제비꽃 등 주옥같은 셰익스피어의 문학의 섬세함을 보여주는
대사체를 적어 놓았습니다.
죽니 사니 고게 문제랑께 하는 무거운 운명적 대사도 있지만...이토록 꽃말을 빌어 주옥같은 글의 마법이
펄쳐진다니... 과연 대문호다운 내공입니다.
셰익스피어의 흉상도 있습니다.
그냥 생긴모습으로 본다면 약간 외소해 보이는 기분이 듭니다.
하지만 그저 보이는 부분이 전부가 아니듯 그의 내면을 이해하고 그의 문학에 심취하는
많은 지구인들이 과거부터 현재, 그리고 미래에도 존재한다는 사실입니다.
아기천사는 포도주를 흘러보내고 악기를 연주하는 요정들이 있는 작은연못은 한낮의 햇살에 밝게 빛나고 있습니다.
이곳을 보신 관람객 한분의 말씀... "어 고기가 없네... 아~~! 그게 허브나라농원의 옥에 티네~~"
물이 있으면 물고기가 있어야 하는 자연적 발상입니다.
그 분의 말씀은 지극히 정상적 사고방식이지요...
물이 살아있다는걸 증명하는건 또다른 생명체이니까요.
그래서 상식적 사고는 아주 기본적인 생각에 그 근거를 두고 있지요.
마실 수 없는 물은 이미 공업용수 이듯 수생식물은 살아도 물고기가 없는지 물이라면
반쪽짜리라고 생각할 수 있다는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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