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평 메밀꽃 축제가 아니라 평창 효석문화제 -1】

2011. 9. 21. 08:57여행지/강원도

아내가 여행을 가자고 하더군요 봉평 메밀꽃 축제를 가자고 합니다.

벌써 예약을 했다고 합니다.

저야 당연히 콜이지요~~ 구경도 시켜주고 밥도 먹여준대는데 마다할 이유가 없지요.

아침일찍 일어나 6시 45분까지 서울신문사 앞으로 갔습니다.

밝아오는 아침에 서울신문사와 국제호텔, 서울금융이 나란히 있습니다.

 

 

아직 가이드가 안 왔답니다.

잠시 서울신문사 앞 쉼터에서 쉬고 있습니다.

차량이 세대가 있었는데 2대는 봉평으로 한대는 등산 가시는 분들이었습니다.

 

 

아침햇살을 담은 나팔꽃이 하루를 시작합니다.

 

 

길 건너편의 코리아나호텔...

외벽을 디자인한 디자이너를 조금 알았던 적이 있습니다.

저 외벽이 라스베거스의 미라지호텔과 비슷하다고 하더군요...

호텔이야 가 볼 일 없지만, 같은 건물에 조선일보가 있지요...

자칭 정론지라 칭하는 긴 말 하기도 싫습니다.

이 시대 최고의 댓글로 대신하지요, "조선일보가 신문이면 우리집 화장지가 팔만대장경이다",

"조선일보가 신문이면 파리도 새다" 등 주옥같은 명언이 회자되고 있지요.

 

 

한시간여를 달려 문막휴게소에 도착했습니다.

헉~~ 무슨 자동차가 그리많은지...

사람은 더 많습니다. 여자 화장실에 줄이 늘어서 있는데...

집사람은 포기하고 맙니다.

주워진 시간이 별로 없어 아침을 거른 우리부부는 간단하게 핫도그를 사서 냉커피와 함께

초간단 식사를 해결했습니다.

문제는 우리좌석 바로 뒤에 앉았던 처자 두명... 가이드가 9시 10분까지 오라고 신신당부 했건만,

15분이 더 지나서야 왔습니다. 자기는 30분까지로 알아들었답니다.

불길한 예감이 엄습합니다. 아무래도 이웃을 잘못 만난듯...

어찌 다 10분으로 알아들었는데 혼자 20분이 자동연장이 되다니...

 

 

드디어 첫 목적지인 봉평 허브나라농원에 왔습니다.

일정도 모르고 따라간 여행... 이럴줄 알았으면 카메라를 더 가지고 가는 건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시간이 촉박하기에 꼼꼼하게 돌아보기엔 경험상 무리가 있다는 거지요.

속도전으로 보기로 합니다.

제대로 사진에 담아가며 보려면 최소 2~3시간은 걸리겠죠 하지만 주워진 시간은 1시간...

이 간판을 지나 다리를 건너면 됩니다.

1993년에 흥정계곡에 만들어진 이곳은 2001년 태풍으로 인한 폭우로 엄청남 피해를 봤다고 합니다.

그 후 다시 재건하고 다리도 새로이 놓았다고 합니다.

 

 

다리가 놓여있는 이곳이 흥정계곡입니다.

 

 

온갓 감언이설이 아닌 좋은 글들이 빼곡하게 씌여있습니다.

12가지의 삶의 지침서라 합니다. 음미해 봅니다... 몇가지나 지키고 있는가를...

 

 

본격적인 허브나라의 입구입니다. 포토존이된 안내간판입니다.

연인이 다정히 포즈를 취하고 있습니다. 청춘은 진정 아름다운겁니다.

 

 

원숙한 중년의 삶 또한 더없이 소중하지요...

 

 

화분마저 예술적 감각이 물씬 풍기고 있습니다.

 

 

곳곳에 의자를 설치해서 자연스럽게 사진을 찍고 쉴 수 있도록 배려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