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9. 21. 08:58ㆍ여행지/강원도
허브나라농원 중 이른바 중세가든이라 명명된 곳입니다, 분수대도 있고 애기천사도 있고 역시 연인도 있습니다.
미의 여신일까요?
오전의 따가운 햇살에 나팔꽃이 연주를 하고있습니다.
커플, 그것도 완벽한... 커플룩. 신고있는 신발만 틀립니다.
같은 청바지에 커플티까지 신혼부부의 깨소금 냄새가 물씬 풍겨오는것이 너무나 좋더군요.
돌이 많아 락가든, 역시 이곳도 커플이 점령했습니다.
여자분들끼리 짝을 이뤄 온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흔치않게 남자들끼리 짝을 이뤄 온 사람도 있다는 사실...(아내가 물어봐서 알았습니다)
약간 의아합니다. 그럴 수 있다구요? 그건 그렇지만...
남자들 등산, 낚시 술푸러 스포츠관람 이런거 라면 그런대로 동행이 되는데...
허브농원? 메밀꽃 축제? 약간 갸우뚱 해지기도 합니다.
아마 감성코드가 일치하는 부분이 상당하리라 생각합니다.
구름과 태양이 번갈아 등장합니다.
외국계 코스모스...
이렇게 화려한 코스모스는 처음봤습니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코스모스의 청순한 모습이 아니라 화장을 짙게한
그야말로 야한 코스모스의 모습입니다.
우리가 똥파리라 불리는 녀석이 꽃이 멋지다는건 아는 모양입니다.
하지만 너는 그자리가 어울리질 않는단다, 아무리 봐도 거긴 아닌거 같다.
멋진 벽장식... 위에서 언급한 남자분들 중 한 분 같습니다. 일부러 얼굴을 가렸습니다.
아내가 물어보길 "남자들도 둘이서 이런데 와요?"
"왜? 이런곳은 좀 의외라고 보는데... 하지만 오지말라는 법은 없지요, 사람마다 다르니까요"
"근데 무자게 다정한거 같어~~ 사진 찍는것두 장소랑 포즈랑 일일이 서로 챙겨요"
"남자들도 그렇게 하나봐요"
"...? ? ? ! ! !...", "그건 좀 의외인데..." "나도 이해가 어려운 부분이네요..."
하기사 남자끼리 영화구경이라면 학창시절 단체관람이 전부인 네게 남자끼리 영화관에 오는
지금의 트렌드를 간단명료하게 설명하라는 아내의 질문은 애초부터 저한텐 답이 없다고 봐야겠지요.
저 새집엔 새가 살까?
어리석은 질문에 스스로 좋아합니다.
마치 동심의 세계로 돌아간 기분이 들었거든요.
아기자기한 조형물들이 곳곳에 있어서 마치 숨은그림찾듯 재미가있습니다.
특정한 동물을 닮은 식물이나 열매들이 심어져있는 코티지가든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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