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9. 19. 22:21ㆍ접사를 해볼까?
수향원 공간엔 커다란 종류의 식물이 아닌 작고 아담한 식물들이 자리하고 있어 공간이 답답하질 않더군요.
이름은 잘모르지만 화려하기보다 그저 수수한 면면이 느껴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꽃이 아래로 피어있습니다. 무거워서 일까요, 살펴보니 구조상 꽃망울이 아래로 터지는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아마 수줍었나봅니다.
겁없는 잠자리... 사람이 별로 없다고 온실까지 날아들었습니다. 나가는 길은 잘 알고는 있는지...
온실 천정을 배경삼아 그림 그리기를 해보았습니다. 하얀 도화지 위에 꽃송이를 담아보았네요.
병솔나무꽃, 실내에 조그만 나무에 꽃이 피어 사진찍기에 딱 알맞았습니다. 실내여서 부드러운 느낌도 더 많이 드느것 같습니다.
털복숭이 루드베키아입니다. 꼭 꽃이 아니어도 특징적 아름다움은 식물의 모습 어디에나 존재하지요.
꼬리서덜취란 처음듣는 생소한 이름의 식물입니다.
서덜이란 말을 찾아보니 냇가나 강가 따위의 돌이 많은곳 이라고 되어있습니다.
좀더 깊게 뒤져봤습니다. 서덜취란 식물이 나오더군요 그림을 보니 위의 열매처럼 보이는것이 꽃망울로
보라색 꽃이 삐쭉삐쭉 올라옵니다.
꽃이 피질 않아서 모양을 가늠키는 어렵지만, 겉에 있는 꽃잎이 하얀듯 하면서도 짙은 자줏빛이 도는것이
어떤 꽃이 나올지 자뭇 궁굼해집니다.
자줏빛 얼룩무늬의 꽃이 핀다면 예사롭지 않을것 같습니다.
이곳은 농약 등을 사용하지 않는것 같습니다.
잎을보면 군데군데 갉아먹은 흔적이 역역히 보입니다.
그리고 눈 좋은 분은 꽃 바로 아래에 있는 잎에 무당벌레가 보이실겁니다.
약을 친다면 곤충들이 이곳에 모이지 않겠지요.
처음 대하는 수리취입니다.
국화과 인것으로 보아 가을에 개화를 하는 모양입니다.
가운데 꽃대입니다. 꽃망울의 모습이 독수리의 눈매를 닮았다고 해서 수리취라고 부른답니다.
아직은 독수리 눈매처럼 보이진 않은것 같습니다.
역시 '취' 자가 붙었으니 식용이 가능한 식물입니다.
동요 '올해도 과꽃이 피었습니다'에 나오는 과꽃입니다.
'꽃밭 가득 예쁘게 피었습니다. 누나는 과꽃을 좋아했었죠, 꽃이피면 꽃밭에서 아주 살았죠'
누나를 상징하는 과꽃... 꽃말은 내 사랑이 당신사랑보다 깊다 라고 하네요.
우리 누님도 과꽃을 좋아 했을까, 갑지기 궁굼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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