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의 가볼만한 곳, 평강식물원-3

2011. 9. 6. 08:43사진 출사지

식당도 있고, 온실도 있고... 정원에 물이 흐르는 모습이 운치를 자아내기 충분합니다.

모습이 참합니다. 이곳이 마지막 남은 곳 같습니다.

 

 

미니호수...  기암괴석을 상징하는 돌도 있고, 물에 올려놓은 배도 있습니다.

그 주변으로 심어진 식물과 어울려 작은 호수를 표현하고자 한것 같습니다.

나름대로 아기자기한것이 보기에 미소를 짓게 만듭니다.

 

 

왼쪽이 식물원 식당인 '엘름'이고, 오른쪽 온실은 '수향원'이라고 합니다.

 

 

수향원 내부,  물향기가 흐르는 곳, 사람이 드물어서 우선 좋았습니다.

저를 포함 사진을 찍으시던 노부부와 연인 한쌍...

아쉬움 하나, 접사하러 출사 나오신 노부부, 원래 식물원은 삼각대 사용을 금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모노포드도 마찬가지지요, 식물이 삼각대에 상하는걸 방지하기 위해서지요.

분명 삼각대 지참이 금지되어 있었는데 대형 삼각대 두개를 가지고 다니시더군요.

물론 셧터타임을 극복하고 선명한 사진을 얻기 위해선 삼각대가 필수라는건 모든 진사분들이 주지하고 있는 사실이지요.

하지만 무생물인 사진을 위해 생명체인 식물이 상한다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어디서건 꽃을 포함한 식물이나 곤충을 접사하려면 무조건 발밑부터 살펴야지요.

혹여 발에 밟히는 식물은 없는지를 보고 조심스레 발디딤을 하지요.

무엇보다 스스로 지킬건 지켰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식물원도 소중한 식물자원의 보호를 위해 입장시 친절하고 단호한 제지를 해주는것이 바람직 하다고 생각합니다.

 

 

밖으로 나와 수향원의 모습을 담아봅니다.

 

 

이렇게 박석위로 물이 흐르는 곳을 차박차박거리며 걸어보는것도 즐겁습니다.

 

 

작은 사각형 웅덩이를 여러게 만들어서 연과 수련 등 을 심어 놓았습니다.

엄청 더워서 나무그늘 아래 숨어 그 모습을 담았습니다.

북쪽(38선을 한참 지나더군요)이라 그런지 아직 연꽃은 보이지 않고 수련도 별로 없습니다.

웅덩이가 큰편이 아니라 연꽃이 올라오면 상당히 탐스러울것 같습니다.

 

 

 이곳이 갈림길입니다.

입구에서 들어와 이곳에서 시계방향으로 관람을 하면 일일이 지도를 확인해가며 돌아다니지 않아도

쉽게 한바퀴 여유롭게 돌아나올 수 있습니다.

 

 

평강공주와 같은이름을 가진 식물원...

드디어 한바퀴를 돌고 관리동이 있는곳까지 도착했습니다.

 

 

드라마의 주인공이 차동주인가 봅니다.

'차동주네 집'이라고 되어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야구선수 김동주와 이름만 같네요.

남자 둘에 여자 하나, 어찌 뻔한 삼각관계를 연상케 하는군요.

드라마를 보지 못한 상태에서 더이상 언급은 무리가 있기에 그만 하렵니다.

자칫 출연스타를 좋아하시거나 드라마 매니아들이 내용도 모르고 마구 떠든다고 하시면 그야말로 낭패보기 딱 좋으니까요.

 

 

아랫층 집이 극중 주인공의 집으로 나온것 같습니다.

 

 

세트장이라곤 하지만 참 좋아보입니다.

햇살이 늘 머무는 거실같은 곳에 커다랗고 편안해 보이는 의자, 그곳에 비스듬히 누워 책도보고

시원한 맥주도 한잔 기울이면 기분이 상당히 좋겠지요.

 

 

 밖으로 나가는 길 입니다. 하늘은 구름이 머물고...  마음은 식물원을 떠나려 합니다.

가까운 곳으로 가서 늦은 점심을 해결하고 포천 허브아일랜드를 찾아가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