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8. 25. 10:19ㆍ여행지/충청북도
속리산 계곡에서 호젓하게 피서를 즐기는 바위... 세월의 이끼를 잔뜩 머금고 여유있는 모습으로 자리잡고 있네요.
하늘향해 시원하게 뻗어올라간 나무, 사람이 참 왜소하게 느끼게끔 해줍니다.
비각 앞에 부녀로 보이는 관광객이 설명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비각엔 '속리산실기비각(俗離山實記碑閣)'이라 씌인 현판이 보입니다.
속리산의 내역을 기록한 비석이이 있다고 합니다.
1666년 현종 7년 우암 송시열이 글을 지었다고 합니다.
수정봉 마루에 있는 거북바위의 이야기가 나온다고 합니다.
이 바위가 머리, 즉 거북이 머리가 서쪽을 향해 있어 중국의 재물이
조선으로 들어간다 하여 중국인들이 이 거북의 머리를 잘라 버리고 몸통위에 10층석탑을 쌓았다고 합니다.
효종 4년(1653년) 옥천 군수 이두양이란 분이 거북의 머리를 다시 잇게 해 복원시켰다고 합니다.
허나 훗날 충청병마절도사가 관찰사에게 지시하여 탑을 헐어버렸다고 합니다.
세월을 가늠키 어려운 비석이 서있습니다.
법주사 벽암대사비(碧巖大師碑)입니다.
보은 출신의 고승이라고 합니다.
이 비석은 자연석을 파고 그 위에 세운 비석이라고 하네요.
비록 불교를 억압했던 조선시대지만 나라와 백성을 위해 헌신하신 고승이라 합니다.
그때로는 드물게 85세까지 사시다 입적을 하였다고 합니다.
삼백수십년의 세월을 굽어보고 있습니다.
법주사로 접어드는 다리 수정교 입니다.
연화문양의 교각이 부처님의 미소로 다가옵니다.
난간의 사이사이 마다 卍자의 모습을 집어넣었습니다.
계곡으로 고요한 바람이 일어 마음마저 시원하게 해줍니다.
알아볼 수 없는 비석과 돌기둥, 비석에 강희(康熙)28년 이라고 씌여진걸로 보아 청조의 강희제의 연호를 사용했다는 사실만 알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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