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의 가볼만한 곳, 청원의 볼거리 대통령 별장 청남대-1】

2011. 8. 22. 08:38여행지/충청북도

문의문화재단지에서 차로 2분, 걸어서 10분이면 도착하는 청남대매표소,

도착해서 표를 구입하려고 했더니 오후4시 반이 마지막 버스가 출발 한다고 합니다.

문제는 버스가 돌아나오는 시간이 빨라 관람시간이 그만큼 짧아진다는 거지요.

망설이고 있는데, 오후 5시 반부터는 자가용으로 출입이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문제는 내일이 월요일, 월요일은 개방을 하지 않기 때문에 못들어간다는거지요.

(휴일은 설날, 추석, 매주 월요일)

전화를 걸어 확인에 들어갑니다.  "내일 휴일인데 월요일이라 문을 열지 않나요?"

답변, "내일 월요일이지만 광복절이라 특별개방 합니다."

아내에게 "다른곳을 가보고 내일 아침에 일찍올까?", 아내는 "이왕 시간이 그러니까 차로 그냥 가요" 합니다.

그래서 천천히 청남대를 향하기로 합니다.

청남대를 향해 천천히 가고 있는도중 대청호를 끼고있는 산자락부터 검은색으로 변하기 시작합니다.

이윽고 한 1/3 정도 왔을까, 비가 쏟아지기 시작 합니다.

오는비가 예사롭질 않더군요... 조금을 더 가니 아예 와이퍼가 버거울 정도로 심해집니다.

위험하다는 생각이 뇌리를 걷어찰 지경입니다. 비상깜박이를 켜고 서행을 합니다.

앞쪽으로 진행방향 반대편에 작은 공터가 있고 차량 3대가 대피하고 있더군요.

서행을 하면서 보니 차 2대정도 댈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이 보입니다.

여기다 싶어서 전 후방을 살피고 U턴하여 차를 대피 시켰습니다.

 

 

청남대 쪽에서 차량이 계속 나옵니다. (아마 철수차량으로 보입니다. 인터넷으로 예약하면 자가용을 가지고 입장이 가능)

청남대로 진행하던 한 차량도 저와같이 유턴을 하더니 되돌아 나갑니다.

하지만 거의 시야가 보이지 않을정도로 쏟아지는 비 때문에 우린 움직이지 않고 비가 잦아들길 기다렸습니다.

약 15분에 걸쳐 장대보다 더 굵게 쏟아지던 비가 소강상태를 보입니다.

하지만 아직은 비가 계속되고 있네요.  잠시의 갈등을 겪고 다시금 차를 돌려 청남대로 향합니다.

가다가 보니 승용차 한대가 도랑에 박혀 있습니다. 서행하며 보니 사람을 이미 대피를 하고 없었습니다.

그 비에 차를 무리하게 몰았나봅니다. 운전시 눈은 미끄럽다는 선입견으로 긴장하고 조심하지만,

비는 별로 무서워 하지 않는 경향이 있는데, 사실 사고는 눈길보다 빗길에서 더 많이 발생합니다.

드디어 청남대에 입성했습니다.

아래에서 입장하면 입장료 5,000원, 셔틀비 3,000원 합이 8,000원입니다.

이곳까지 올라오면 입장료만 내면 됩니다.

 

 

이제 서서히 청남대를 돌아보기로 합니다.  앞에 보이는 곳이 본관으로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입구 오른편에 돌탑이 쌓여있습니다.

2003년 4월 18일 노무현대통령께서 청남대를 주민의 품으로 돌려보낸것을 기념하기 위해

이곳 주민수와 같은 5,800개의 돌을 쌓고 문의면 소재 32개 마을 이름을 넣었다고 합니다.

 

 

 돌탑에 대한 설명입니다.  모양은 청남대 주봉인 장군봉과 주변을 의미한다고 하네요.

 

 

대한민국의 국장(국가를 상징하는 문장)...  무궁화를 가운데로 봉황이 있습니다.

 

 

헬기장으로 사용되던 곳엔 보황을 상징하는 조형물과 촛불의 조형물이 있습니다.

청남대를 주민들께 돌려 줄 때 이곳에서 행사를 하고 주민들과 삼겹살파티를 했다고 합니다.

 

 

노대통령께서 이원종지사에게 열쇠를 건네주는 모습이 있습니다.

 

 

 설명을 담은 표지를 담아봅니다.

 

 

청남대 본관을 향하는 길입니다. 양쪽에 심어진 소나무가 반송입니다. 역사의 중심을 향해 걸음을 옮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