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유산의 도시, 경주의 가볼만한 곳 -22】

2011. 8. 11. 10:12여행지/경상북도

토함산에 올라왔습니다. 실로 35년 만에 와본 경주...

예전엔 일출을 본다고 등산로를 통해서 어두운 산길을 걸어 올라온것 같은데...

차량으로 이곳까지 편하게 올라오니 그야말로 격세지감을 느낄 밖에요.

산자락에 잔뜩 끼어있는 안개가 처음보는 '불국대종각'을 감싸고 돕니다.

 

 

  언제 생긴 종각인지는 모르지만 연신 종소리가 들려옵니다.

종각 불전함에 공양을 하고 종을 치는것 같습니다.

스님이 치시는 율이 있는 소리가 아니라서 그런지 조금 조잡하게 들리기도 합니다.

내공도 없으니 자연, 은은하게 마을을 파고드는 그런 맛도 덜합니다.

 

 

일행들이 석굴암 입구로 모였습니다.

 

 

세계유산임을 알리는 표지석이 있네요...

 

 

천년신라의 미소를 간직한 본존불이 모셔져 있는 석굴암의 입구가 보입니다.

 

 

기원등, 이곳을 찾는이들의 마음을 담아 그들의 뜻이 부처님께 닿기를 마음속으로 기도해 봅니다.

 

 

예전엔 설굴에 들어가 막혀진 유리없이 직접 보고 사진도 촬영이 가능했지만 지금은 문화재 보호때문에

그저 유리로 막혀진 공간에 석굴암 본존불, 십일면관음보살상, 금강역사상 등 소중한 모습들을

수박 겉핧기 식으로 보고 나와야만 하는 아쉬움이 진하게 남습니다.

경덕왕때 김대성이 역사를 시작해 23년에 걸쳐 완성한 석굴사원.

정식명칭은 석불사, 가람을 왜 암자로 불렸을까?

이 역시 일제 강점기때 사찰보다 작은 의미인 암자로 축소하여 우리민족의 문화적 우수성을 

축소왜곡 하기 위한 일환으로 보여진는 가이드의 설명입니다.

충분히 개연성과 객관성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이 석불사 역시 일본인의 손때가 탓으니까요...

 

 

  1913년 에서 1915년 그리고 1962년 에서 1964년 수리 시 나온 석물이라고 합니다.

썩을... 저 유물들이 왜 제자리를 못찾아 들어간겁니까?

일본아이들이 제대로 복원을 못하니까 시멘트를 발라버린거지요......

 

 

석굴암의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많은 관광객이 이곳을 찾아왔습니다.

 

 

국보급 문화재인 석등이 있어야할 자리...  하지만 그저 연화대만 남아있네요.

 

 

부처님의 품에 거미는 집을 짓고 안개는 그집에 물기를 머금게 해줬습니다.

 

 

그저 그 모습을 바라보자니... 어쩐지 마음이 휑해집니다.

문화재의 수탈... 주요역사의 훼손 및 왜곡, 민족정기를 말살하기위한 쇠말뚝박기...

인류애적 접근을 해도 증오를 지울수 없다는 생각을 합니다.

물론 그들도 지배층의 일부가 저지를 만행이라곤 하지만... 분노를 넘어 우리를 지키지 못한 서러움에 소름이 돋습니다.

아직도 진행중인 진정한 독립과 광복, 그리고 통일의 염원에 대해 생각해봅니다.

 

 

자연석으로 되었는 커다란 암석... 입구와 출구를 대표하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저 암석으로 조성되었는지는 믿기지 않지만...

 

 

다시금 바라보며 부처님께 하직인사 올립니다.

 

 

석굴암 아래에 있는 수광전의 모습입니다.

 

 

수광전 석등이 빛을 발하면 저 기원등의 기원이 모두 이루어지지라 생각합니다.

 

 

수광전 앞에서 부처님께 예를 올리는 분의 모습이 무척 경건합니다.

 

 

아래쪽 법당의 마당은 온통 기원등으로 뒤덮혀 있습니다.

 

 

불심을 다지는 신도들의 발걸음은 계속이어집니다.

 

 

이곳에도 자리를 잃은 석물들이 놓여 있습니다.

 

 

고기비늘일까? 아님 톱날의 모습일까? 반대편에 이와 맞물리거나 또다른 조각이 있을것 같습니다...

 

 

스님들이 정진수양하는 곳입니다.

 

 

저도 기원등에 기원을 적어보고 싶어 집니다.  기원 - 1

 

 

기원 - 2

 

 

기원 - 3

 

 

기원 - 4

 

 

기원 - 5

 

 

마무리...

 

 

아내의 시선에 제모습이 머물렀습니다.

 

 

종을치기 위해 기다리고 있네요.

 

 

종각의 난간은 일정한 물결을 이루어 종소리가 퍼져나가는 모습을 상징합니다.

 

 

경주시의캐릭터인 금이와 관이의 모습입니다.

 

 

올때와 마찬가지로 불국대종각의 배웅을 받으며 오늘의 마지막 목적지인 불국사로 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