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유산의 도시, 경주의 가볼만한 곳 -4】

2011. 8. 6. 09:26여행지/경상북도

보문관광단지 일대로 교통이 엄청 혼잡하더군요.

휴가시즌이라 더한것도 있지만, 워낙에 호텔과 콘도가 이곳에 밀집되어있어서.

도로사정이 관광객의 이동을 수용해 내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마지막날 들릴려고 했던 신라밀레니엄파크 방문을 앞당기기로 했습니다.

 

 

주차장에 차를 대고 테마파크인 이곳, 밀레니엄파크로 왔습니다. 커다란 미루나무가 서있고, 옆으로 안내간판이 있습니다.

 

 

국내최초의 역사체험 놀이동산이란 문구가 이곳의 성격을 말해주고있습니다. 인기드라마 선덕여왕의 세트장도 있다고 하는군요.

 

 

공원의 안내도 입니다.

 

 

티켓을 구입하고 입장을 하기위해 밀레니엄게이트가 있는곳으로 왔습니다.

이곳은 야간에도 개장을 한다고 합니다.

우리부부처럼 일정이 빡빡하지 않다면 시원한 야간에 이곳을 관람하는것도 좋은 경험이 될거란 생각이 들더군요.

요금!  조금 비싼편입니다.  18,000원 입니다.

 

 

가로등의 모습도 특이하지요...

 

 

가로등과 같은 모습이지요. 서수형토기(瑞獸形土器) 모습을 하고있는 분수대입니다.

 

 

서수형토기는 황남동의 대릉원에 있는 미추왕릉지구에서 출토된 신라시대의 이형토기(異形土器)입니다.

몸통은 거북이고 머리와 꼬리는 용의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신라밀레니엄파크의 본격적인 관람로를 따라 들어가는 곳에 십이지신상이 도열해 있습니다.

 

 

첫번째 상징인 쥐(子)입니다.

김구선생님과 욘사마 배용준,  외국의 문호들이 쥐띠였습니다.

재미있네요 생떽쥐베리도 쥐띠~~  이름에도 쥐가 들어가네요.

작금의 우리나라에서 지칭하는 쥐는 명예롭지 못하지요...

조물주가 경주를 시켰는데, 쥐가 소의 등을 타고 와서 막판에 휘니시라인을 맨 먼저

통과해서 1등을 했다는 믿거나 말거나 설화가 있기도 하지요.

 

 

 두번째 소(丑)입니다.

소 답게 온순, 근면하다고 하네요.

나폴레옹을 봐선 호전적이라고 해도 될 듯하기도 합니다.

 

 

 호랑이(寅)입니다.

역시 용맹과 적극을 상징하는군요.

안창호선생님과 류관순열사가 범띠셨습니다.

 

 

토끼(卯)입니다.

신중하고 논리적이라고 하네요.

안중근의사와 만해스님이 그리고 앤디 워홀이 토끼띠였습니다.

 

 

용(辰)입니다.

상상의 동물이지요.  묘합니다.

유일하게 바닷속에도 살고 하늘을 나는 상상속의 동물인 용이 1등이 아닌게 조금 이상하기는 합니다.

경주 할 때 경로를 이탈하는 바람에 늦은건가 봅니다 ^^*

 

 

 뱀(巳)입니다.

현명 침착하고 사색적이라고 하네요.

글쎄요 아내와 큰아이가 뱀띠지만 맞는부분도 그렇지 않은 부분도 상존합니다.

그래서 재미로 보는 성향인가 봅니다.

 

 

말(午)입니다.

둘째가 년년생이다보니 말띠인데, 대부분 맞는것 같습니다.

쉬운말로 좀 나댄다가 정답일지도...

 

 

양(未)입니다.

세계의 갑부 빌 게이츠가 양띠네요.

창조적이고 온화하고 세계에서 부자이기도 하지만 가장 많이 기부하는 사람이기도 하지요.

 

 

원숭이(申)입니다.

재치, 의리, 영리 등으로 표현되네요.

어릴적 원숭이라고 하면 어른들이 왜 잔나비 재수없다고 퇴퇴~~ 하셨는데,

정확한 이유는 모르지만 지나치게 영특해서 사람을 골려먹는 사기성이 농후해서

그런의미가 전해진건 아닌지... 아니면 일본인의 침략성향과 수탈을 당한 우리민초들이

일본인을 원숭이에 비유해서 전래된것 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네들 DNA검사를 해봐야 합니다.

누대에 걸쳐 그저 침략을 일삼는 성향이 도데체 어디에서 기원된건지...

그들의 조상이 우리에게서 건너 갔다고는 하지만, 섬생활 오래 하다보니 형질변경이 된건지,

근친혼 관습이 열성반응을 보여 호전적인 부분만 두드러진건지...

 

 

닭(酉)입니다.

퇴계이황, 데카르트, 타고르 같은 분들이 이에 해당하는군요.

앞으로 닭띠에게 닭대가리라는 말은 삼가해야 하겠습니다.

 

 

개(戌)입니다.

인간에게 가장 충직한 반려동물이기도 하지요.

총명하고 신뢰적인 거스 히딩크가 속합니다.

 

 

12간지의 막내 돼지(亥)입니다.

광개토태왕이 돼지띠 셨네요.

지난 구제역으로 무수히 많은 축생중 가장많은 희생을 당한 돼지...

갑자기 인간이 십이간지에도 못미치는 하등동물은 아닌지... 욕망의 크기와

절제의 정도 등 자연의 섭리를 철저히 외면하는 존재는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간지상 아래의 댓돌에선 물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되돌아보는 12지신상...

인간이 그들보다 더 우월해야할 이유가 없음은 자연이 정한 법칙,

그 법칙을 철저하게 외면하고 자연을 파괴하는 행위가 지속된다면...

우리인간 역시 온존한 보존이 어려워 질지도 모르겠지요.

 

 

집사람도 아마 우리가족이 가지고있는 띠를 휴대폰에 담고 있는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