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8. 5. 08:24ㆍ여행지/경상북도
휴가~~!
마음 설레이는 단어, 몇해동안 아내와 같이 여름휴가를 제대로 가져보지 못한 탓에,
올 여름휴가는 청원과 단양쪽을 돌아보기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연속으로 강한비가 기상청에의해 예보되는 바람에 일정을 취소 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급 선회하여 정한 목적지가 경주를 돌아보기로 했습니다.
오래전 수학여행을 다녀왔던 경주, 하지만 집사람은 경주를 가본적이 없어서 부랴부랴 숙소를 예약하고 경주로 향했습니다.
300키로가 훨씬넘는 길을 국도로 여유있게 내달아 도착한 곳은 경주 보문단지.
수학여행 땐 없었던 시설입니다. 지금부터 짧은 일정이지만 경주속으로 들어가 봅니다...
네비에 보문관광단지를 입력하고 달려오니... 보문상가와 유람선을 타는곳으로 안내를 합니다.
구름을 잔뜩 머금은 하늘은 뜨거운 태양이 없어도 땀을 흘리기에 충분합니다. 인공으로 조성된 보문호엔 오리배가 도열해 정박중입니다.
상가가 있는쪽입니다. 배롱나무꽃이 빨간게 여간 멋있는것이 아닙니다.
배롱나무 그늘아래 의자에 앉아 오후의 한가로움을 즐기는 노인의 모습.
왔으니, 일단 산책로를 따라 나서기로 합니다.
작은배는 오리, 큰 유람선은 백조인것같네요. 유람선을 타고 호수를 한바퀴 돌아오는 코스입니다.
경주의 유명호텔과 콘도는 이곳 보문단지에 거의 몰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곳 역시 둘레길의 열풍이 불어닥친곳입니다.
자전거와 미니전기 자전거를 대여해 주어 온통 이걸 타고 다닙니다.
아쉬운것은 산책로에 출입을 금해 놓았지만 마구 이곳을 돌아다녀 자칫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가는겁니다.
그리고 호젓한 산책을 즐기는 것을 방해받는 문제도 있구요.
메타쎄콰이어 두그루가 하늘을 향해 올라간 호수 전망데크의 모습입니다. 산책나온 연인한쌍이 나무뒤에 호수쪽에 있습니다.
대명리조트 건물이 보입니다.
이곳 야외 수영장이 보문호쪽으로 되어있어 지나가는데 상당히 시끄럽더군요...
아이들의 즐거운 함성이 활기차게 들려오는 곳이기도 합니다.
정처없는 방황에 아내에게 핀잔을 들었네요... 이곳에 도데체 뭐가 있냐구?
거대한 물레방아가 있다고해서 찾아왔다고 했습니다. 비록 날을 흐렸지만 호수를 끼고 있는 산책로는 보기에고 시원함을 선사합니다.
박목월 시비가 있습니다.
경주 태생으로 청록파 시인 목월, 본명은 박영종으로 이곳에 세워진 시비의 달이란 시를
목월시인의 자필을 그대로 옮겨서 새겼다고 합니다.
호수는 대답이 없고, 찾는다는 커다란 물레방아는 흔적도 없으니...
차츰더워지는 날씨에 하릴없이 땀만 빼다가도 호수의 시원한 풍경에...
이쪽이 아닌가봐?, 반대쪽으로 가보자! 하면서 다시금 발걸음을 옮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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