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7. 13. 10:04ㆍ여행지/경기도
몸이 지쳐갈 즈음... 아늑한 시골집의 모습이 포근한 어머니 품에 들어온 느낌을 가져다 줍니다.
민속촌을 가로질러 흐르는 물줄기가 있어 한층 여유롭네요 ~^^*
석장승이 있던 우리나라 전통의 사계절을 전시한 전시관에 들어갔다 나왔습니다.
제주도의 어느곳을 연상시킵니다. 하르방이 지키고 있는 모습이 참 편안하네요 ~^^*
하르방이 있다 했더니... 역시 제주도의 전통가옥을 재현해 놓았습니다.
저렇게 완전히 돌담을 둘러 쌓아 집을 지은것은 제주도에서도 보기 힘들었던것 같습니다.
사벽헌(舍碧軒)...
선비의 집, 푸르름의 깨닿음을 얻으려는 장소...
선비는 자곳에서 무었을 깨닿코자 했을까?
언뜻 초야에 묻힌 선비의 절개가 느껴지고 그 곳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어느새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었습니다.
무엇을 깨우치려 하는 것보다, 그저 발걸음이 이끄는 대로 선비의 자취를 찾아 나섭니다.
장이 익어가는 풍경이 그 장맛이 느껴지는 곳에서 선비의 깨우침을 따라가 보려 합니다.
문지방 넘어 보이는 단풍나무가 그 해답을 가지고 있는지......
어쩜 선비는 이곳에서 주렴에 쓰인 글 처럼 호연지기의 내공을 높혔던것 같습니다.
조상을 모신 사당의 신문... 그 안에 신주단지는 우리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관통하는 시공간의 화살이 아닐런지...
선비의 거처를 돌아나옵니다. 당시에 푸르름을 추구한 선비는 없지만 그 흔적은 고스란히 마음에 스며듭니다.
박물관 건물은 있지만 닫혀 있습니다.
산으로 부터 흘러든 물은 아래로 내려와 제법 커다란 연못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영월의 아우라지로 부터 한양으로 내려왔을 법한 뗏목이 연못위에 떠 있네요.
움집도 있고, 빨래도 걸어놓고, 가마솥도 걸려있는 재미있는 뗏목입니다.
피향정(彼香亭)의 모습입니다.
정읍에 있는 보물, 그 피향정을 재현 한것인지...
여기서도 저 향기를 보라는 뜻의 정자이름이 이채롭습니다.
아하~~ 이곳도 배를 태워주네요.
아쉬운건 연못이 온통 개구리밥으로 뒤덮힌 스머프의 고향처럼 보이는것과,
배를 타면 그늘이 제공되지 않는다는 사실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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